‘코이카의 꿈’ 페루팀 14박 15일 봉사활동 마치고 귀국
- 고맙다, 코리아, 너의 도움 때문에
김호진, DJ KOO, 박정아 등 봉사대원, 페루 어린이들에게 물심양면 감동 선사
한국인의 지구촌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전하는 대형 프로젝트 [코이카의 꿈]을 위해 지난 14일 페루로 봉사활동을 떠났던 단원들이 14박 15일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귀국했다.
페루에서의 사업 및 봉사활동은 크게 주거환경개선과 의료봉사활동, 문화교류로 나눠 진행되었는데 김호진, DJ KOO, 박정아, 박보영, 엠블랙의 지오, 미르를 포함한 봉사대원들은 주로 와야윌까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작업에 참여했다.
26일, 페루에서의 마지막 날, 해발 4000m의 고산지대인 와야윌까 초등학교 화장실 완공식이 열렸다. 멋진 벽화로 새로 탄생한 교실 앞에는 ‘고맙다, 코리아. 너의 도움 때문에’라는 감사의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변변한 가리개도 없이 그냥 구덩이를 파고 용변을 해결해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수세식 화장실이 생겼고, 아이들이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는 평상도 완성되었다. ‘수세식 화장실’은 이 곳 아이들에겐 엄청난 자존감을 심어주는 존재라고 한다.
이 밖에도 학교에 다양한 물품들이 기증되었다. 크레파스, 물감을 비롯한 미술도구, 아이들의 성장속도를 체크할 수 있는 키재기 기구와 체중계, 영양보충용 비타민, 축구공과 배구공, 자외선 차단용 모자, 기니피그들이 있었다. 특히 평소 육류 섭취를 충분히 하지 못해 영양불균형에 걸린 아이들에게 ‘기니피그’ 13마리는 크나큰 선물이었다. 봉사단원들 중에는 아이들에게 줄 선물로 한국에서 손목시계 100개를 준비해 온 친구도 있었다.
34명의 와야윌까 아이들과 이웃한 깐상 초등학교 50명의 아이들이 한국에서 갖고 온 미술도구(크레파스, 스케치북, 물감, 붓, 물통, 파레트 등) 와 축구공 선물을 받아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와야윌까 어린이 대표 알렉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소풍도 다녀오고, 아이스크림도 처음 먹어봤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는 인사말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완공식 행사에서 ‘로사’ 교장선생님은 변화된 학교의 모습을 보고 펑펑 눈물을 흘렸다. 교장 선생님은 “언어도 다르고 인종도 다르지만 하나가 되어 이렇게 기증식을 하게 돼 기쁩니다. 여러분들이 저희들에게 투자한 시간과 선물, 작업에 필요한 자재 그리고 노동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울먹였다.
연예인 봉사단 대표 김호진은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에 와 천사들을 만나게 돼서 행복했습니다. 도움을 주려 했는데 깨달음이 있어 더 많은 걸 받아가는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떤 인연으로 여러분들을 만나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페루에서의 봉사활동의 날들과 여러분들의 얼굴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완공식 행사가 끝난 뒤, 한국으로 향해야 했던 봉사단원들은 그 동안 정들었던 아이들과의 헤어짐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박정아, 박보영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고 맑고 커다란 눈의 와야윌까 아이들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와야윌까 현지에서의 ‘지구촌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 의식과 함께 뜨거운 감동을 안겨 줄 [코이카의 꿈]은 10월 말 첫 방송된다.
문의 : 한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