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관리
PRESS RELEASE
내용 보기
제목 [MBC 스페셜] 국군의 날 특집 '네 발의 전우, 군견'
내용

■ 제목 : 국군의 날 특집 '네 발의 전우, 군견'

■ 기획의도


전선에서 군인들 못지않게 맹활약을 펼치는 전사가 있다. 바로 '네 발 달린 전사'라 불리는 군견이다. 군견은 어느 분대원보다도 선두에 나서 수색진로를 진두지휘하고 인간의 능력이 미처 닿지 못하는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군견은 국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꾼이지만 군견이 되기 위한 과정은 쉽지 않다. 군견의 세계는 그야말로 냉엄하고 비정한 적자생존의 세계다. 엄격한 적격 심사와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만 비로소 군견이 될 수 있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일반 견들에 비해 수명도 짧다. 하지만 늘 곁에서 극진한 사랑으로 돌봐주는 군견병이 있기에 이런 과정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 군견병에게도 군견은 그 누구보다 든든한 파트너이자 전우이다.

MBC스페셜에서는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군견들의 일생, 그리고 끈끈한 전우애와 사랑으로 똘똘 뭉친 군견병들과 군견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건군 63주년을 맞는 국군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 주요 내용


1990년 3월,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강원도 양구에서 북한이 파 놓은 제 4땅굴이 발견된 것이다. 이때 21사단 소속으로 제 4땅굴 소탕 작전에 투입된 군견 '헌트'는 북한이 설치해 놓은 지뢰를 탐지하고 스스로의 몸으로 터뜨려 1개 분대원의 소중한 목숨을 살리는 공을 세웠다. 군견으로서는 처음으로 소위로 추서되는 명예를 안았고, 제 4땅굴 입구에는 충견 헌트의 묘지와 동상이 세워졌다. 이 외에도 혁혁한 공을 세운 견들의 사례는 아주 많다. 현재는 아프가니스탄 오쉬노 부대, 레바논 동명 부대 등 해외 각지로 파병돼 중요한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그 영역을 당당하게 넓혀가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훌륭한 군견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 군견의 요람, 제1 군견 교육대


춘천에 자리 잡은 제1 군견 교육대. 이곳은 최정예 군견을 배출해내는 군견사관학교와도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모든 군견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양성 교육을 받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견들이 아직 갈 길이 먼 어린 견들이다. 철부지 예비 군견들은 모두 군견병들의 손을 거쳐 훌륭한 군견으로 거듭난다. 그렇기에 이곳은 군견병들에게 남다른 추억을 채워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청춘의 한 페이지를 사랑스러운 군견들과의 추억으로 하루하루 빼곡히 써 내려가기에 바쁜 군견병들의 특별한 병영 생활을 따라가 본다.

- '네 발의 전우' 군견

전역을 앞둔 말년 병장 백준영 병장은 전역이 아쉽기만 하다. 급기야는 군 생활을 더 하고 싶다고까지 한다. 백 병장이 전역이 이토록 아쉬운 이유는 군 생활 내내 곁을 지켜준 파트너 군견 '라이퍼'를 두고 떠나야하기 때문이다. 군견병에게 군견은 어떤 존재이길래 이토록 쉽게 이별을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


“ 군견이란 것은 공적으로 봤을 때는 군대의 소유물, 그리고 아끼면서 다뤄야 하는 물건같은 존재일 수도 있지만 저희 군견병한테는 정신적으로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 군견병 이호윤 인터뷰 중 -


“ 때로 훈련을 할 때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혹시 언제 모르게 적이 나라를 공격해서 같이 작전에 투입된다면 그때는 또 뜨거운 피를 서로 나눌 수 있는 전우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입니다.”

                                                         - 군견병 오세권 인터뷰 중 -

 
▶ 멀고도 험한 군견의 길


군견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군견이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적격 심사와 현역 군인에 버금가는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만 한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견을 양성하는 군견병의 끈기와 인내심, 그리고 사랑이다. 군견병은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예비 군견을 극진히 보살피며 훈련시킨다.
하지만 가끔 말썽꾸러기 미운 자식처럼 말을 안 듣는 견들 때문에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기도 하는데... 이 어린 천덕꾸러기 견들을 어떻게 훌륭한 군견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까? 눈물 나는 예비 군견들의 성장 일기, 그리고 내 군견을 가장 우수한 군견으로 만들기 위한 군견병들의 좌충우돌 군견 만들기 대작전이 펼쳐진다.


“ 어쩔 수 없이 제가 가지고 있는 개가 제 개이기 때문에 최대한 저는 아들 딸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못난 아들 떡 하나 더 준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 키우고 있습니다.”

                                                        - 군견병 조자람 인터뷰 중 -  

- '총' 보다 '공'

군견병에게는 총보다도 강력한 무기가 '공' 이다. 공은 군견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할 만큼 군견이 가장 좋아하는 보상품이기 때문이다. 군견병은 군견과 완벽한 호흡을 맞춰야만 작전에서 성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군견에게 흥미를 유발시켜 꾸준히 훈련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안 되면 되게 하라!

군견이 되기 위한 훈련 과정은 죄다 견들이 태생적으로 싫어하는 것들로만 갖춰져 있다. 군견들은 공포의 동굴 훈련, 수중 훈련, 헬기 레펠 훈련 이 모든 걸 감당해야 한다. 컴컴한 동굴이 무서운 군견은 동굴로 들어가지 못하고 매번 도망을 치는 바람에 군견병의 애를 태우고, 물이 무서운 군견은 허우적대기만 하다가 급기야 좋아하는 공마저도 외면해버리고 만다. 헬기 탑승과 레펠 훈련은 모든 견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가장 힘든 훈련이다. 헬기 탑승이 싫은 군견의 버둥대는 힘은 아무리 힘이 장사인 군견병도 당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공포심을 극복해야만 훌륭한 군견이 될 수 있다. 훈련장에서는 날마다 갈 길이 까마득한 군견들과 애타는 군견병들의 한판 씨름이 펼쳐진다.


“ 동굴 훈련하면 견들이 품성에 따라서 일부 견들은 대담성 있게 들어가는 반면에 대부분의 견들은 동굴에 안 들어가려고 합니다. (...) 그 지역에 무슨 상황이 있는지 모르니까 견들이 처음에 숙달되지 않으면 동굴 훈련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많이 발생이 됩니다.”

                                                           - 김정화 교관 인터뷰 중 -

▶ 기쁨 두 배, 쌍둥이 형제의 군견병 생활 적응기


쌍둥이 형제 이선희, 이자희 이병이 잔뜩 긴장한 얼굴로 제1 군견 교육대에 들어섰다. 신고식으로 군기 바짝 들게 해 줄 법도 한데, 대대장님은 따뜻한 포옹으로 둘을 맞이했고 선임병들은 짐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짐을 풀어주고 빨래감을 알아서 챙겨주기까지 한다. 파릇파릇한 신병 둘의 입소와 함께 부대에도 새 활기가 넘쳐흐른다.

며칠 후 이선희 이병은 보수 교육생들을 교육시키는 조교로, 이자희 이병은 군견을 양성시키는 군견병으로서 자격을 부여 받고 설레는 임무를 시작한다.

- 내 사랑 ‘보배’
이자희 이병이 ‘보배’ 라는 견명의 군견을 지급 받아 비로소 진짜 군견병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름 그대로 귀하고 소중한 보물 같은 인연을 만나게 되어 기쁘기 그지없다. 게다가 보배도 이자희 이병처럼 파릇파릇한 신참이었던 것! 보배는 아직 야전부대에 배출되지 못한 양성견이다. 이 이병의 임무는 바로 보배를 훈련시켜 훌륭한 작전견으로 만들어내는 일! 하지만 보배 길들이기가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다. 보배는 유독 주위산만하고 세상만사 귀찮아하는 성격을 지닌 견이였던 것이다.

드디어 훈련 돌입! 아니나 다를까, 보배는 벌써부터 이 이병의 속을 썩인다.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체력이 고갈된 보배는 다른 견들이 다 좋아라 하는 공에도 관심이 없고 축 쳐져만 있다. 마침 이 광경을 본 형 이선희 이병은 보배를 놀리기까지 한다. 티는 안 내지만 자희 씨의 속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내 사랑 보배가 놀림거리가 되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이 이병은 과연 보배를 잘 훈련시킬 수 있을까?


▶ 군견과의 이별과 만남

 
- 대망아, 안녕...

21사단에서 근무 중인 이경원 일병과 군견 대망이가 진료소를 찾았다. 잦은 산악 훈련으로 대망이의 관절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8살 대망이는 지금까지 고된 임무를 수행해 온 고참 중의 고참! 치료 후 다시 복귀를 생각했던 이 일병은 청천벽력의 말을 듣게 된다. 대망이에게 안락사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군견은 평생 강도 높은 훈련과 위험한 임무 수행을 하기 때문에 일반 견들에 비해 수명이 짧다. 대개 8살이 된 군견은 모두 퇴역을 하게 된다. 이때 퇴역 군견은 모두 안락사 처리가 되는데, 이는 군견이 사회에 배출되어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이 일병의 눈앞이 캄캄해졌다. 늠름하고 씩씩한 군견병도 군견과의 가슴 아픈 이별은 도저히 감당해낼 수가 없다. 대망이도 이별을 직감했던 것일까. 오늘따라 이 일병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가슴 찡한 이 일병과 대망이의 이별의 순간을 담았다.


- 새로운 짝, 무쌍이를 만나다

대망이를 떠나보낸 지 며칠 후, 이경원 일병은 새로운 군견 무쌍이를 만나게 됐다. 무쌍이는 대망이와 다르게 젊고 활발한 귀염둥이 동생과도 같아 대망이에게 다 주지 못한 애정까지 두 배로 쏟아부어주고 싶다. 하지만 이 녀석은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 일병에게는 쉽게 곁을 내주지 않고 여전히 전 짝이었던 군견병만을 바라본다. 이대로 이 일병의 짝사랑으로만 머무를 수 없다! 이제껏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았던 사랑을 무쌍이에게 모조리 바쳐야만 한다! 이 일병은 무쌍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대망이가 많이 힘들게 훈련을 하고 떠났으니까 그에 비해서 제가 무쌍이 많이 챙기면서 힘든 훈련 할 때도 제가 많이 챙겨주고 안 아프게 잘 돌보겠습니다.”

                                                               - 이경원 인터뷰 중 -



지치고 고되지만 값진 노력으로 훌륭한 군견을 만들어내는 자랑스러운 군견병들!

우리는 이들을 통해 동물과 함께 교감하며 나라를 지키는 또 하나의 군인 정신을 보게 될 것이다.



■ 제작진 : 기획: 전연식 / 연출: 최삼규 / 대본: 양재희 / 조연출: 문아영

홍보 : 한임경

예약일시 2011-09-28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