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발 육수의 불편한 진실
대한민국 대표야식 족발.
맛도 맛! 콜라겐과 각종 영양이 듬뿍 들어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사랑 받고 있는 족발!
그런데. 수십 년 전통 비법이라 자랑하는 족발 삶은 육수가 수상하다?
유명 족발골목부터 족발전문 배달업체의 비위생적인 족발육수 재사용 실태와
식품으로서의 안전성을 <불만제로>가 집중 취재했다.
▶ 수십년동안 재사용하는 족발육수, 맛의 비법이라더니 부패된 물?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는 유명 족발집 맛의 비법은 바로 족발을 삶아내는 물!
수십 년간 족발육수를 한번도 버리지 않고, 긴 세월 물과 재료를 보충만 하여 유지하는 것이 바로 족발 삶는 노하우라 알려져 있다. 그런데, 불만제로 앞으로 온 충격적인 제보.
수십 년 노하우를 자랑하는 족발육수가 부패했다?
"한 소스(육수)로만 계속하다보니까 더럽죠. 곰팡이가 날 때도 있고 부패되요.
그런 물을 재탕하고 있는 거에요. 냄새가 쩐내가 나요." -前 족발전문점 운영자
이 여름에 족발육수를 상온 보관하며 하루 몇 번 끓여주는 것이 전부, 가까이 들여다보니 돼지찌꺼기와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검은 물. 정말 이 육수가 괜찮을까?
'휘발성 염기질소'의 양은 육류 신선도를 판정하는 지표가 된다. 휘발성 염기질소 20mg%이 넘어가면 부패가 시작된다. 불만제로는 총 13곳의 족발전문점에서 족발 육수를 수거, 휘발성 염기질소 양을 분석 의뢰했다. 실험결과는 충격적이었다. 13개 족발 육수 중 20mg%을 초과한 것은 총 6개, 그 중 두 개가 29mg%, 최고 37mg%에 달하는 육수도 있었다. 29mg%는 물론 37mg% 정도이면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
육류의 초기부패 상태가 더 위험한 이유는 직접 확인이 어렵고, 그로인해 계속 재사용하게 된다는 것! 게다가 초기 부패만 되어도 독소가 생기기 시작, 이 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다. 또한 취재 결과 족발 업소의 50곳 중 육수 재사용기간이 1년 미만인 곳은 단 한 곳. 1년~10년은 16곳, 10년~20년 10곳, 20년 이상이 23곳에 달했다.
▶ 서울 경기 유명 족발 11개에서 대장균군 검출, 그 이유는?
긴 세월 재사용한 족발 육수! 그렇다면 이 육수로 만든 족발은 안전할까.
육수를 수거했던 11곳의 족발과 서울경기 지역 유명 족발집 6곳을 포함한 17곳의 족발을 검사한 결과, 다행히 휘발성 염기질소가 20mg%를 초과하는 것은 없었지만, 대장균군이 무려 11곳에서 검출됐다.
대장균군이 이같이 검출된 원인을 찾기 위해 다시 나섰다. 유명 족발 골목에서 그 원인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는데, 덮개 하나 없이 노상에 진열해 놓은 족발 상태며, 육수에서 건져낸 족발이 식혀지는 곳은 다름 아닌 주방 바닥! 족발을 삶아내는 육수에는 돼지기름 찌꺼기와 녹말이쑤시개가 함께 끓고 있었다.
특히 돼지 족은 발톱 사이 낀 흙이나 이물질의 제거가 필요하다. 또한 요리연구가의 말에 따르면 돼지 특유의 잡내를 없애기 위해 초벌 맑은 물에 한번 끓인 후 양념 육수에 넣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 족발전문점에서는 이러한 돼지 생족을 핏물을 빼고 겉면만 씻은 후 바로 육수에 넣고 있었다. 비법이란 인식아래 당연시되고 있는 족발 육수 재사용과, 족발 조리 과정에서 포착된 충격적인 비위생 현장이 <불만제로>에서 공개된다.
■ 세균 바람, 손 건조기
고속도로 휴게소, 지하철 역, 대형마트, 영화관 등
웬만한 공공장소 화장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손 건조기!
우리 손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말려줄 거라 믿었던 손 건조기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 바람이 나온다?!
<불만제로>, 공중화장실 손 건조기의 상태와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 공중 화장실 손 건조기는 세균의 온상?
"뜯어보면 먼지, 벌레,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가서 내부에서 서식하게 되어 있어요."
-00제보자
덥고 습한 요즘 날씨에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공중 화장실 위생이다. 그런데, 때마침 <불만제로>에 공중화장실 손 건조기 관련 제보가 도착했다. 흔히 볼 수 있는 손 건조기의 내부가 온갖 유해 물질로 오염되어 있다는 것. <불만제로>가 다양한 장소의 공중화장실을 돌며 외부 상태를 확인한 결과, 사람 눈이 잘 닿지 않는 곳에 먼지는 물론 사람 머리카락 까지 엉겨 붙어 있는 광경을 목격 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전문가에 따르면 손 건조기는 화장실 내부의 공기를 흡입해 다시 내뿜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외부의 오염 물질이 여과없이 기계 내부로 들어가 송풍구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는 데. 제작진은 관할 구청의 도움을 받아 한 공중화장실의 손 건조기를 분해해 봤다. 놀랍게도 손 건조기 내부 역시 먼지는 물론 사람의 머리카락, 심지어는 담배꽁초까지 들어가 있었다. 과연 이런 손 건조기에서 내뿜는 바람엔 문제가 없을까? 불만제로는 서울 및 지방의 공중화장실에 설치된 16개의 손 건조기의 ‘흡입구’, ‘송풍구’, ‘송풍구에서 나오는 바람’과,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손 건조기를 사용해 말린 손에서도 샘플을 채취, 세균 검사를 의뢰했다.
▶ ‘세균 바람’ 손 건조기, 관리 실태 집중 점검!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총 16개의 손 건조기 모두에서 다양한 균이 발견 되었는데. 화장실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흡입구의 경우 세균 10종, 곰팡이균 10종이 발견되었고,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의 경우 7종의 세균과, 7종의 곰팡이 균이 발견되었다. 더구나 사람 손에 직접 닿는 ‘바람’에서는 흡입구나 송풍구 보다 많은 14종의 세균이 검출 되었고, 곰팡이균도 6가지나 발견되었다. 이 세균들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균은 물론, 대장균까지 다양했다.
대체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취재 결과, 전기기기에 속하는 손 건조기의 경우 살균이나 항균에 대한 성능 평가 기준이 따로 없기 때문에 그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 게다가 공중화장실 관계자들은 손 건조기 내부 청소에 대한 기준이 따로 없으며, 대부분의 손 건조기들이 열고 닫기가 어려워 내부청소를 자주 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관계 부처의 기준 마련이 시급한 상황인데.. 공중화장실 손 건조기 위생 실태와 앞으로의 관리 방향까지, <불만제로>가 집중 취재했다.
기획 : 허태정
연출 : 김현기, 송관섭
구성 : 박민정, 배주희
홍보 : 이은형
사진은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