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피서지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 <불만제로>에선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이해 전국 해수욕장 특별 점검에 나섰다. <불만제로>에서 준비한 ‘2011년 해수욕장 대점검 프로젝트’! 피서객을 노리는 해수욕장의 교묘한 상술부터 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의 위생실태까지! 우리가 몰랐던 해수욕장의 불편한 진실을 <불만제로>에서 전격 공개한다.
■ 제로맨이 간다 - 해수욕장 모텔 위생 대점검
여름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잠자리’ 다. 깔끔하고 쾌적한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싶은 것이 여행객들의 바람.
휴가 이용객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수욕장 주변의 중저가 모텔 위생상태를 점검했다. 해수욕장과 가까우면서도 다른 숙박업소에 비해 비교적 가격부담이 적다는 장점 때문인데 해수욕장 주변의 모텔을 이용했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는 제보들이 이어졌다. 그곳의 모텔 위생 실태를 <불만제로>에서 집중 점검한다.
▶모텔 침구류의 재사용 실태 와 객실 청소의 비밀
“침구류는 뒤집어서 한 번 더 사용하고, 깨끗해 보이면 몇 번씩 더 써”
“수세미 하나로 변기도 닦고 객실 물컵도 다 닦아”
-모텔 청소업자
현행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요, 이불보, 베개보 등의 침구류는 숙박자 1인이 사용할 때마다 세탁하여야 한다. 그러나 <불만제로>가 취재한 해수욕장 주변의 많은 모텔들이 세탁비를 절감하기 위해 대부분의 침구들을 재사용하고 있었다.
<불만제로> 제작진은 얼마나 많은 모텔들이 침구를 재사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모텔을 방문해 침대시트와 패드, 베개보 등에 미리 표시를 해둔 후 다시 찾아갔을 때 침구에 남아있는 표시를 통해 재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 해수욕장 주변의 모텔 총 7곳을 취재한 결과, 4곳에서 베개보와 침대시트, 이불 등을 재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청에서 모범숙박업소로 지정받은 모텔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베개보는 얼룩을 감추기 위해 겹쳐서 진열하고, 침대패드는 뒤집어 재사용하며, 특히 이불은 장기간 교체하지 않는 곳이 많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객실의 청소방법이었다. 변기를 닦던 수세미로 손님이 사용할 물컵을 닦는가 하면, 손님이 사용하는 수건으로 욕실청소는 물론 객실바닥, 재떨이까지 닦는 곳도 있었다. 미처 몰랐던 모텔 침구류의 재사용실태와 객실청소에 숨은 비밀을 전격 고발한다.
▶세균범벅 정수기에 재활용생수 까지! 모텔 ‘먹는 물’ 의 실체
“알고는 못 먹지. 우리도 하루 종일 물 안 마셔”
-모텔 청소업자
모텔의 위생문제는 이뿐이 아니었다. 모텔에서 투숙객들에게 제공하는 ‘먹는 물’ 의 위생상태도 심각한 상황. 모텔에서 제공하는 물은 ‘정수기’ 와 ‘생수병’ 두 가지 형태. <불만제로>는 정수기소독전문가와 함께 해수욕장 주변 모텔들의 정수기 내부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정수기 속의 상황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먼지와 부유물이 쌓여있는가 하면, 정체를 알 수 없는 점액질이 두텁게 층을 이룬 곳도 있었다. 수질검사 결과가 좋을리 없었다. 해수욕장 주변의 모텔들에서 총 8개의 정수기물을 수거해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일반세균 기준치를 훌쩍 넘었으며, 심한 것은 일반세균 기준치보다 무려 770배나 높게 검출되기도 했다!
또 일부 모텔들의 경우 생수병을 재활용해 손님에게 물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 투숙객이 먹다버린 생수병이나 따로 구입한 빈 생수병에 물을 담아 객실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는데. 일부는 병뚜껑을 새로 끼워 새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이들 재활용생수들을 수거해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한 모텔은 기준치의 1200 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되는 등 모두 먹는 물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텔 ‘먹는 물’의 실체를 <불만제로>에서 낱낱이 파헤친다.
■ 해수욕장 파라솔과 횟집 횡포
뜨~거운 여름! 피서 1번지 해수욕장!
그런데! 해수욕장 백사장의 파라솔, 아무나 칠 수 없다?
우리 가족의 개인 파라솔은 칠 수 없는 황당한 해수욕장!
그런가하면 해수욕장에서 꼭 먹어 야 할 음식~ ‘회’ 중량이 의심스럽다?
<불만제로> 레이더망에 딱! 걸린 해수욕장 주변 회센터의 교묘한 상술!
피서객을 노리는 해수욕장 내 불법행위! <불만제로>가 파헤친다!
▶ 해수욕장 모래사장, 개인 파라솔을 칠 수 없다?
‘개인 파라솔 꽂잖아요. 그럼 벌금 물게 되요. 벌금이 50만원인가 그래요.’
해수욕장 백사장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 파라솔!
한 여름, 태양의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은 해수욕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아이템이다. 그런데! 드넓은 해수욕장 백사장 내에 개인 파라솔을 펼 수 없다는 제보가 <불만제로> 앞으로 접수됐다. 국유지로 법률상 공유수면에 해당하는 해수욕장 백사장! 개장 시기가 되면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은 임대업자들은 백사장 내에서 파라솔 대여업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파라솔 임대업자들은 지자체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마치 백사장이 사유지라도 되는 냥 개인의 파라솔 설치를 막고 있는데. 이러한 이들의 행동들! 법적 근거가 있는 걸까?
법조계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피서객들의 개인 파라솔 설치를 금지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전혀 없었다. 지자체로부터 공유수면인 백사장을 임대받았다고 해도, 일반인들의 공공용물에 대한 사용을 완전히 금지시킬 수 있는 권한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피서객을 상대로 개인 파라솔 설치 시 ‘벌금 50만원을 물게 된다, 개인 파라솔은 압수 품목이다’ 라는 근거 없는 이야기까지 떠벌리고 있는 파라솔 임대업자들! 자신들의 영리를 위해 개인의 자유까지 막고 있는 현장! <불만제로>에서 공개된다.
▶ 해수욕장 인근 회센터! 정량이 의심스럽다?
피서지 인기 음식~ 회! 그런데 피서지에서 먹는 회의 정량이 의심스럽다는 제보, 속속 이어졌다. 지난 2008년, 어시장 불량저울을 시작으로 수산계에 정량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불만제로>! 이번에도 역시 그냥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의심의 씨앗을 뿌리 뽑기 위해 해수욕장 인근 회센터를 돌며 광어회를 구입해 봤다. 1200g의 광어를 구입하고 회를 뜬 결과 순수한 회의 무게는 460g! 전체 무게의 38%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2000g 광어의 경우에는 회 무게가 640g! 전체 무게의 32%가량이었는데. 하지만 <불만제로> 제작진이 수산시장에서 1kg 내외의 광어를 직접 구입, 전문가에게 맡겨 회를 떠 본 결과! 순수한 회의 무게는 평균 49%에 달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의심의 씨앗! 좀 더 확실하게 확인하게 위해 이번엔 활어 상태 그대로 구입해 봤다. 그런데!!! 구입 당시 1kg이었던 광어는 측정결과, 700g! 3kg으로 알고 구입했던 광어는 1.82밖에 되지 않았는데...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또다시 <불만제로> 레이더망에 걸린 정량 속이기! 그 수법이 궁금했다. 혹시 지난 2008년 포착된 불량 저울의 부활? 하지만 회센터 내 저울의 대부분은 모두 정상이었다. 저울을 측정 시 손으로 바구니를 눌러 무게를 가중시키는 수법은 아닐까 살펴 보았지만, 횟감 무게 측정 시 바구니에 손을 대고 있는 상인은 한명도 없었다.
그런데 회센터 내 일부 저울에서 이상한 점 발견할 수 있었다. 저울의 눈금이 ‘0’이 아니라 300g가량 돌아가 있는 것이었는데. 상인에게 문의한 결과 700g에 해당하는 바구니 무게를 빼기 쉽게(300g+700g=1kg) 일부러 돌려놓았다고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구매 당시 바구니 무게 700g만 총 무게에서 뺀 상태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횟감 정량 속이기의 교묘한 상술을 <불만제로>에서 파헤친다.
기획 : 허태정
연출 : 이승준, 조재관
구성 : 심소미, 이명지
홍보 : 이은형
사진은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