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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가 기가 막혀 - 순대의 불편한 진실 돼지 창자에 당면, 채소, 선지 등을 넣고 양념해 삶아 익힌 음식, 순대! 평안도, 함경도의 아바이 순대부터 충청도 병천순대, 전라도 암뽕순대까지... 지역마다 특색을 담고 전통성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어서 대표적인 서민음식으로 통한다. 하지만 순대 제조 과정의 위생이 의심스럽다는 분들의 제보가 많았다. 순대,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걸까? 불만제로가 순대 제조과정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 온국민 영양 간식의 비위생적인 제조현장! “바쁘니까 시간 단축하기 위해 그걸 깨끗이 호스에 넣고 쭉 훑기만 하니까 그게 지저분하지” - 제보자 “황색포도상구균 같은 열에 파괴되지 않는 독성 식중독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은 삶아도 황색포도상구균 걸릴 우려가 있습니다” - 식품영양학과 교수
전통음식이자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순대, 하지만 순대를 좋아하는 사람들마저도 한 가지 찜찜하다는 것이 있었다. 바로 순대 제조의 위생 실태! 불만제로도 궁금했다. 순대는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불만제로, 순대 제조공장 취재에 나섰다. 제작진은 제조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순대를 만드는 업체 총 22곳을 찾아가봤다. 일부 업체에서 목격한 순대 제조 현장은 놀라웠다. 작업 중 수시로 공장 안으로 드나드는 고양이! 다 삶아진 순대를 말리는데 사용되는 선풍기에 덕지덕지 앉은 먼지, 작업 장 안에서 담배피우는 사람까지... 심지어 재료 손질부터 완제품까지 맨손으로 작업하는 곳도 많았다. 게다가 순대의 껍질이 되는 소창은 씻기 힘들기 때문에 깨끗이 세척해야 하지만 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채 물에 헹구기만 하는 곳도 있었는데...
이러한 제조환경에서 만든 순대의 위생에 문제는 없는 걸까. 일반적으로 소비자가 접하게 되는 순대는 먼저 공장에서 완제품을 만들고, 최종 판매 단계에서 한 번 더 가열해 먹는 방식이다. 제작진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진공포장 제품과 가열 후 분식집에서 판매되는 순대 각각 5개를 수거해 세균실험 해봤다. 결과는 놀라웠다. 진공포장 제품 5개 중 3개에서 대장균과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발견된 것! 심지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의 100배 이상 초과한 제품도 있었다. 즉석조리식품으로 분류되어 75도 이상 재가열해 먹어야 하는 순대.
하지만 한 번 더 가열해 판매하는 분식집 다섯 곳 중 한 곳의 순대에서도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순대를 다시 한 번 삶는 과정에서 살균이 되므로 삶아서 54도 이상의 고온을 유지해 보관하면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삶기 전 순대 자체에 황색포도상구균이 다량 있는 경우, 균은 사라져도 독소는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순대를 만드는 제조 현장! 불만제로에서 집중 취재했다. ▶ 선지의 유통기한은 업체 마음대로?! 돼지피의 충격적인 유통 실태 "모든 혈액들이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사실은 대부분은 도축폐기물로 수거되지 않고.. 여러 가지 분변이라든가 이물질들이 흡입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 수의학과 교수 “선지는 여름에 관리 잘 해야지, 관리 잘못하면 냄새나서 아마 드셔보시면 알 거예요. 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 순대 제조 업체 관계자
순대 제조과정을 취재하는 동안 불만제로에 포착된 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순대의 거뭇거뭇한 색의 비밀이자 순대 속 재료의 결착력을 높이고, 철분 함량을 높여 영양을 살려주는 돼지 피! 순대의 핵심, 돼지 피의 유통과정 및 관리 실태가 수상했다. 불만제로는 돼지 피가 도축단계부터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취재에 나선 불만제로 제작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다른 재료들보다 미생물 번식 우려가 커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하는 혈액! 하지만 도축단계에서 식용으로 사용할 돼지피를 별도로 추출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돼지 몸을 따라 흘러내리는 혈액을 그대로 모으는 것이 전부였다.
더구나 돈혈을 사용하는 최종단계인 순대 공장에서는 물론, 도축장, 중간 도매 유통과정에서 돼지 피의 보관기간도 제각각! 보관 온도와 위생 상태 역시 업체마다 모두 제각각이었다. 심지어 어떤 업체는 여러 가지 분변이나 이물질이 흡입된 돈혈을, 재활용한 폐식용유 통에 담아 버젓이 유통하고 있었다. 다른 곳에서는 밀봉도 하지 않고 상온에서 혈액을 방치하고 있는 어이없는 광경도. 최소 하루 이상 숙성하거나 한 달 이상 냉동시켜 보관하는 곳도 있었다. 불만제로에서는 실제 순대 제조업체에서 쓰는 상태와 동일한 돼지 피 7개, 업체에서 실제 사용 중인 것 2개, 전날 도축장에서 받은 제품 2개, 총 11개의 선지에 대해 대장균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충격적이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식용으로 유통 중인 돼지피의 경우 1g당 만 마리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돼서는 안 된다. 하지만 11개의 돼지피 중 대장균의 기준치를 넘는 것은 무려 9개! 그 중, 유통업체에서 구입해 이틀 동안 냉동한 선지와, 실제 순대 공장에서 사용하려고 보관중인 돈혈에서 1g당 10만 마리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됐고 최고 기준치의 16배 이상의 대장균이 검출된 것도 있었다. 순대제조업체와 유통 업소에서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 웰빙 먹을거리로 믿고 먹었던 순대의 비위생적인 제조 과정과 돈혈의 유통 실태를 불만제로에서 고발한다.
■ 불만제로, 화제의 방송 그 후. 소비자들의 불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불만제로. 단순 고발프로그램을 넘어 사회 곳곳에서 변화를 이끌며 공익프로그램의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최근 몇 개월 사이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방송소재들을 재점검했다. 닭갈비 불판 세척 실태 방송부터 어린이 비타민 함유 캔디까지... 방송 그 후를 집중 점검했다.
▶ 닭갈비 불판 세척 실태, 방송 후 어떻게 달라졌을까? (2010년 11월 ‘닭갈비 불판 세척의 비밀’ 편)
지난해 11월, 닭갈비 불판 세척과정을 포착했던 불만제로. 매콤달콤한 닭갈비 맛에 빠져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닭갈비 불판 세척의 실태는 충격적이었는데... 당시 실험대상 26곳 중 불판 상태가 특히 불량해 보이는 10개 업소의 불판을 검사한 결과 모든 불판에서 적게는 0.9에서 많게는 5.0 나노그램까지, 벤조피렌 성분이 다량 검출되었다. 벤조피렌은 1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식품에서 허용치가 제한되고 있는 물질이다. 또한 벤조피렌뿐 아니라 발암물질로 알려진 벤조아트라센, 클라이센 등을 포함해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16종이나 발견됐는데...
방송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닭갈비 식당을 다시 찾았다. 확인결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나 벤조피렌이 다량 검출됐던 식당 여러 곳의 불판이 세척이 용이한 재질로 바뀌어 있었는데... 혹시 세척상태도 나아진 걸까. 불만제로! 더 확실한 점검을 위해 직접 10개 업소를 다시 찾아가 불판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10개 업소 중 폐업한 한 업소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소의 불판을 닦아 벤조피렌 실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9개 업소의 시료 모두 벤조피렌이 예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예전 수치보다 1/10 수준까지 줄어든 업소도 여럿! 대부분 제로에 가까운 수치였다. 자정노력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개선 결과들! 지금 공개된다. ▶ 수박 겉핥기 식 위내시경 소독! 방송 후 달라진 현장 공개! (2010년 12월 ‘위내시경의 불편한 진실’ 편)
지난해 12월에 방송된 ‘위내시경 검사’ 편에서는 내시경기구와 조직검사를 하는 포셉에 대한 허술한 소독실태를 고발한 바 있다. 위내시경 검사는 스코프라 일컫는 카메라가 장착된 긴 관을 입을 통해 밀어 넣어 검사하는 방식이다. 내시경 기구는 위액 체액뿐 아니라, 각종 병원균에도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히 소독해야 하는 의료기구인데... 당시 불만제로에서는 위내시경을 세제로만 씻고 소독하지 않거나 물에만 잠시 담가두는 방식으로 소독했던 일부 병․의원들의 실태를 고발했다.
방송 이후, 어떻게 바뀌었을까? 당시 위 내시경기구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던 두 병원! 한 곳에서는 내시경 세척기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포셉 같은 경우, 소독한 후 밀봉한 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한 곳도 자동소독기를 설치해 위생적인 환경을 마련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달라진 위내시경 소독 현장을 불만제로에서 취재했다.
▶ 재래식 미표기 된장, 과연 지금은? (2011년 3월 ‘재래식 된장의 비밀’ 편)
석 달 전, 불만제로에서는 유통 과정을 거치면서 미표기 수입산 된장이 시골 전통 재래식 된장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기막힌 실태를 고발했다. 주로 시장에서 시골된장, 재래 된장으로 판매되고 있는 각종 된장들. 판매하는 곳에서는 다들 직접 만든 재래된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누가 어디서 만들었는지, 성분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무허가 된장을 식자재 업체 등에서 납품받아 판매하고 있었던 것! 석 달이 지난 지금, 아직도 무허가 된장들이 유통되고 있을까. 예전 무허가 된장을 드럼으로 잔뜩 보관하며 식자재와 시장 등에 유통시켰던 대형 업체에서는 놀랍게도 된장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된장을 사고자 하는 제작진에게 오히려 싼 물건을 쓰지 말라고 당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제 더 이상 미표기 무허가 된장은 유통되지 않는 걸까. 불만제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방송 후 확 달라진 어린이 비타민 판매 현장! (2010년 12월 ‘약국판매 어린이비타민이 수상하다!’ 편)
5개월 전, 약국에서 판매하는 ‘비타민 함유 캔디’의 실체를 파헤쳤던 불만제로. 당시 많은 약국에서 마치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품처럼 판매되고 있었지만 사실 모두 ‘캔디류’로 신고 된 ‘식품’들이었다. 실제로 어린이 비타민 20개 제품을 수거해 비타민C 함유량 검출 실험을 한 결과, 15개의 제품에서 1.5~13.91%(100g당)의 적은 양이 들어있고 심지어 5개 제품에서 과즙음료 1병에도 못 미치는 0.02~0.05% 정도의 극소량의 비타민C가 검출되었다. 비타민이 듬뿍 들어있는 비타민 제재라 믿고 구입했던 약국 판매 어린이 비타민 함유 제품... 방송 이후,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불만제로는 서울 경기 37개 약국을 방문, 확인해봤다. 예전과 달리 많은 약국에서 캐릭터 달린 어린이 비타민캔디를 판매 중단했다. 37개 약국 조사 결과, 아예 판매하지 않거나, 사탕이라 솔직히 밝히는 경우가(29곳), 아직도 비타민C 제재처럼 판매하는 경우(8곳)보다 훨씬 많아졌다. 예전과 달리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도 줄었고 약국의 인식에도 큰 변화가 생겼는데... 방송 후 생긴 변화, 화제의 방송에 대한 후속 점검은 계속된다. 기획 : 허태정 연출 : 김현기, 장보걸, 송관섭 구성 : 박민정, 류가영
홍보 : 이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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