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가 기가 막혀 - 카드 선포인트 사기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신용카트 포인트 선지급 서비스(이하 선포인트 제도) 이용회원 수는 549만 명, 이용잔액은 1조 8천억 원이다. 선포인트 제도는 제품 구매시 카드사가 일정 포인트를 미리 지급해주고 회원은 일정기간 동안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하는 제도이다. 불만제로는 소비자를 현혹하는 카드 선포인트 결재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다.
▶ 카드사는 알고 소비자는 모르는 카드 선포인트 제도의 함정
선포인트 제도는 ‘공짜’, ‘현금 부담 없이’ 라는 문구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당장의 현금부담 없이 물건을 구입하고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물건 값을 갚아 나갈 수 있으니 공짜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특히 일반 신용카드가 결제금액의 1%미만을 적립해주는데 비해 선포인트 제도는 주유, 이동통신 등 특별 적립처에서는 2~5%를 적립해줘서 포인트 적립이 쉽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카드를 쓰는 소비자들은 적립이 쉽지 않다고 한다. 이유는 바로 까다로운 포인트 적립 약관 때문이다. 카드사별로 다르지만, 특별 적립처에서는 아무리 많이 써도 쌓을 수 있는 포인트는 한정돼 있다. 그리고 무이자 할부거래, 온라인 할인점, 할인점 계열의 슈퍼마켓, 지방세, 공과금 납부 등은 포인트 적립대상에서 제외된다. 카드회사의 일방적이고 유리한 약관과 복잡한 할인혜택 규정을 낱낱이 파헤친다.
▶ 최대 90% 비싼 포인트 제품! 일부 제품은 A/S도 안된다?
소비자들의 불만은 포인트 적립만이 아니었다. 선포인트로 구매한 제품의 가격과 품질에도 의문이 든다고 한다. 한 소비자는 100만원짜리 LED전광판을 구입했는데 기대 이하였다. 가격을 알아보고 싶지만 계약서에는 모델명이 없어서 가격비교가 어려웠다. 또 다른 소비자는 제품이 고장나서 수리를 받고 싶어했다. 하지만 판매업체, 가맹점, 카드사는 서로 책임을 미루기만 했다.
선포인트 제도를 이용해서 판매하는 제품은 네비게이션, 하이패스 단말기, 밥솥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사양이 같은 16G 네비게이션이 선포인트로는 459,000원인데 인터넷 최저가는 241,600원이었다. 현명한 쇼핑이라고 믿었던 카드사 선포인트 제도의 불편한 속내를 불만제로가 고발한다.
■ 제로맨이 간다 - 무늬만 방범창
가정의 최전방에서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방범창! 하지만 맨손에도 창살이 휘어지고, 소형공구로도 쉽게 잘린다. 그렇다보니 방범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둑이 든 집들은 많았다. 튼튼하다고 자랑하던 스테인레스 내부 보강제는 알루미늄인 업체도 있었다. 어떠한 규정도 없는 방범창의 실체를 불만제로가 집중 취재했다.
▶가족의 안전과 재산까지 위협하는 믿었던 방범창!
낮은 층에 사는 사람들은 범죄를 예방하고 도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방범창을 설치한다. 하지만 도둑이 든 집은 많았다. 방범창은 왜 이렇게 자주 뚫리는 것일까?
국내에 여러 가지 시설 기준들이 있지만, 방범창은 이 기준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영국, 네덜란드 같은 유럽에서는‘범인이 문을 따려고 시도했을 때 적어도 3분 이상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불만제로는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 방범 성능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실험 방법은 가까운 나라 일본을 예로 들어 5분간 실제 범행에 사용되는 도구와 수법에 버티는지 측정했다.
시중에서 많이 유통되는 기본 일자 창살 가로형, 세로형, 격자형, 자바라, 방범방충망까지 총 8종 중 침입 테스트에 5분을 버틴 것은 1종이었다. 일본의 경우는 2004년부터 테스트에 통과하면 CP마크를 부착해주기 시작했다. 2003년에는 약 34만건 정도의 침입 피해가 2009년에는 약 15만건으로 절반 이하로 피해가 줄어들었다.
▶ 스테인레스로 둔갑한 알루미늄 방범창!
분명 구매할 때는 튼튼하고 강하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약한 것일까? 대부분의 방범창은 침입테스트에서 5분도 채 버티지 못했다. 손으로 구부러지고 소형공구 앞에 속수무책으로 잘리는 방범창! 요즘 방범창들 중에서는 더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서 알루미늄 창살 안에 스테인레스 보강재를 넣어서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더 안전하다고 광고하는 것도 있었다.
그래서 불만제로는 창살재질과 내부 보강재의 금속성분 분석을 실시했다. 스테인레스라고 광고를 했지만 실제로는 알루미늄을 쓰는 업체도 있었고, 스테인레스지만 강도가 매우 약해서 방범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있었다. 현재는 방범창에 대한 규정이 없어서 방범창의 구실을 하지 못하는 것들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 이런 허술한 방범창의 실태를 불만제로가 집중 취재했다.
기 획 : 허태정
연 출 : 오행운, 이선미
글, 구성 : 황가영, 김주희
홍 보 : 이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