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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 50주년 특집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
▶ 방송일시
2011년 4월 29일, 5월 매주 금요일 밤 11시 5분부터 (70분간 5회)
▶ 기획의도
다시 5월입니다. 이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5월이면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인간시대>라는 MBC 휴먼다큐멘터리의 전통을 이으면서 더욱 깊어지고 단단해진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올해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았고 이제 MBC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는 지난 5년간의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을 되돌아보는 프롤로그 편을 특별히 제작했고 또 다시 뜨거운 감동을 안겨줄 네 편의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MBC 창사 50주년을 맞아 준비한 2011<휴먼다큐멘터리 사랑>, 그 특별한 이야기가 곧 펼쳐집니다.
스물 세 번의 사랑 (2011년 4월 29일 방송)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그리고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에 출연했던 주인공들은 그 후 어떻게 살고 있을까?
창사 50주년을 맞아, 지난 5년간 방송된 23편의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휴먼다큐멘터리 사랑>-프롤로그 편을 준비했다.
지난 5년 동안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에는 23편의 사랑 이야기가 방송되었고, 매해 1,500개가 넘는 시청자의견이 올라왔다. 10%가 넘는 시청률로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은 시청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다큐가 되었고 5월이면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의 제작과정과 뒷이야기들을 사랑의 연출자들과 내레이션에 참여했던 유명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내레이션에 참여했던 허수경, 김승우, 윤도현, 채시라씨의 인터뷰와 휴먼다큐 사랑 제작진인 ‘풀빵엄마’의 유해진PD, ‘내게 남은 5%’의 김현기 PD, ‘네 번째 엄마’의 김새별PD 그리고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을 처음 기획하고 ‘돌시인과 어머니’를 연출한 윤미현PD의 인터뷰로 휴먼다큐 사랑의 깊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엄마의 고백 (2011년 5월 6일 방송)
2009년 7월 28일 청주여자교도소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 출산 당시 갓 19살이었던 어린 엄마 정소향씨. 의지할 일가친척 하나 없는 고아인 그녀에게 체온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가족이 생긴 순간이었다. 소향씨의 딸 가은이는 ‘희망이’라는 태명답게 교도소 안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염시키는 존재로 자라났다. 그리고 2010년 12월 24일, 소향씨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찾아왔다. 가석방 대상자로 분류돼 가은이와 함께 출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고아인 그녀에게 어린 딸과의 출소는 두렵고 막막한 현실인데… 혈혈단신 세상에 홀로 서야 하는 어린 엄마 정소향씨의 눈물겨운 싸움을 <사랑>에 담아본다.
그 여자의 지난날
2009년 7월 28일 청주여자교도소에 한 아이가 태어났다. 출산 당시 갓 19살이었던 어린 엄마 정소향씨. 의지할 일가친척 하나 없는 고아인 그녀에게 체온을 나눌 수 있는 유일한 가족이 생긴 순간이었다. 소향씨의 딸 가은이는 ‘희망이’라는 태명답게 교도소 안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염시키는 존재로 자라났다. 그리고 2010년 12월 24일, 소향씨에게 크리스마스의 기적이 찾아왔다. 가석방 대상자로 분류돼 가은이와 함께 출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고아인 그녀에게 어린 딸과의 출소는 두렵고 막막한 현실인데… 혈혈단신 세상에 홀로 서야 하는 어린 엄마 정소향씨의 눈물겨운 싸움을 <사랑>에 담아본다.
그 여자의 지난날
소향씨에게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참 낯설다. 태어나자마자 친부모에게 버림받았고, 입양되었지만, 초등학교 때 양부모가 이혼하면서 집을 나와 버렸다. 이후 10곳이 넘는 청소년 보호 시설과 찜질방,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생활했고, 먹고 살기 위해 순대국밥집, 김밥집 아르바이트를 비롯, 수영장 탈의실 보조원, 군밤 장사, 스키장 암표상, 중고 명품샵 직원 등 돈이 되는 일이면 가리지 않고 했다. 그러다 결국, 절도죄로 감옥에 오게 된 가은엄마. 가은엄마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건 교도소 수감 시 재소자에게 실시하는 신체검사에서였다. 임신 5개월. 가은아빠에게 임신사실을 알렸지만 아이를 지우라는 말만 전해들었다. 하지만 교도소에서 낙태는 불법. 가은엄마는 홀로 출산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절망의 끝에서 찾아온 선물, 가은이
교도소에서 아이를 키우는 소향씨를 보며 주변에서는 모두 가은이를 입양 보낼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버림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가은엄마는 아이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교도소 내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 유아용 식사가 따로 나오지 않아 모든 반찬을 물에 헹궈 먹이고, 얼음장 같은 물에 손빨래하고, 영치금을 아끼고 아껴 가은이에게 삶은 달걀을 사 주고, 본인을 위해선 그 흔한 로션 하나 바르지 못하면서 소향씨는 여자가 아닌 엄마가 되어갔다. 꽃다운 나이의 소향씨가 삭막한 교도소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바로 가은이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은이는 그녀가 살아갈 이유였다.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출소 뒤, 동두천의 한 미혼모 시설에서 생활하는 소향씨는 가은이에게 참 미안한 것이 많은 엄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차치하고, 타인과 단절된 삶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하루살이’처럼 살아왔던 지난날, 사랑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소향씨는 아직은 미숙한 어린 엄마이기 때문이다. 태어나자마자 가은에게 인생의 큰 숙제와 결핍을 안겨준 것 같아 늘 미안하기만 한 소향씨. 가은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본인도 다시 태어났다고 믿는 소향씨의 성장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라는 이름을 믿고 오늘도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절망의 끝에서 찾아온 선물, 가은이
교도소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소향씨를 보며 주변에서는 모두 가은이를 입양 보낼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버림받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누구보다 잘 아는 가은엄마는 아이를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 교도소 내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다. 유아용 식사가 따로 나오지 않아 모든 반찬을 물에 헹궈 먹이고, 얼음장 같은 물에 손빨래하고, 영치금을 아끼고 아껴 가은이에게 삶은 달걀을 사 주고, 본인을 위해선 그 흔한 로션 하나 바르지 못하면서 소향씨는 여자가 아닌 엄마가 되어갔다. 꽃다운 나이의 소향씨가 삭막한 교도소 생활을 견딜 수 있었던 건 바로 가은이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은이는 그녀가 살아갈 이유였다.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출소 뒤, 동두천의 한 미혼모 시설에서 생활하는 소향씨는 가은이에게 참 미안한 것이 많은 엄마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차치하고, 타인과 단절된 삶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하루살이’처럼 살아왔던 지난날, 사랑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소향씨는 아직은 미숙한 어린 엄마이기 때문이다. 태어나자마자 가은에게 인생의 큰 숙제와 결핍을 안겨준 것 같아 늘 미안하기만 한 소향씨. 가은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본인도 다시 태어났다고 믿는 소향씨의 성장통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엄마’라는 이름을 믿고 오늘도 열심히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엄마, 미안 (2011년 5월 13일 방송)
생후 6개월, 원인을 알 수 없는 위 마비 증세가 나타난 서연이(4). 위에서 시작된 출혈이 장기 곳곳으로 퍼지면서 서연이의 기약 없는 병원생활이 3년째로 접어들었다. 인형 같은 얼굴과 달리 작은 배는 상처투성이. 지금까지 견뎌낸 수술만 해도 13번, 현재 서연이는 위 전체와 소장과 십이지장 일부가 없다.
막내딸의 투병 때문에 뿔뿔이 흩어져 살게 된 가족들. 엄마의 손길이 필요할 일곱 살 쌍둥이 남매를 강릉 친정에 맡기고, 엄마는 서연이와 함께 강릉과 서울을 오가며 병원생활을 하고 있고, 아빠는 홀로 인천에서 살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가족의 소원은 서연이가 하루빨리 퇴원해서 함께 사는 것. 그러나 서연이의 몸에선 계속해서 새로운 증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서연이는 과연 언제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병원에서의 하루
병원은 서연이에게 집이자 놀이터이자 세상이다. 많은 것을 눈에 담고 피부로 느낄 나이에 병원에만 있는 서연이가 안쓰럽지만, 달리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약을 먹고 영양주사를 맞고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하는 것이 일과, 허락된 공간은 겨우 병실 앞 복도 한 줄. 족쇄 같은 링거줄을 풀고 ‘자유’를 외치며 향하는 곳이라야 간호사실 뿐이고 최고의 장난감은 의료용 테이프, 최고의 친구는 간호사 이모들이다.
그런 서연이 곁을 지키는 엄마의 하루는 의학용어들로 가득하다. 서연이가 아픈 순간부터 엄마의 공부는 시작되었다, 날마다 서연이 상태를 꼼꼼히 기록하며 혹시나 놓칠 부분이 있을까 한시도 서연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다.
사랑하니까 떨어져 있어도 괜찮아
엄마의 전화는 보물 1호, 강릉의 쌍둥이와 병원의 서연이와 일터의 아빠를 연결해 주는 유일한 수단이다. 아빠에게 최고의 낙은 서연이와의 영상통화다. 잠이 덜 깬 눈으로 귀엽고 애교 많은 막내딸과 아침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아빠.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애타는 마음을 전화로나마 달래어본다. 걱정할까 봐 감기에 걸리고도 거짓말을 하고, 쭈뼛쭈뼛 몇 밤 자야 볼 수 있느냐고 묻는 쌍둥이 목소리를 들을 때면 엄마의 가슴은 무너진다. 동생에게 엄마를 양보하고 어리광부릴 기회도 없는 아이들에게 지금 상황에서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건 더 많이 전화하는 것뿐이다.
서연이를 향한 작은 소원
서연이를 향한 가족의 소원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쌍둥이는 서연이와 함께 어린이집에 다니고 싶다. 아빠는 서연이가 세상에 있는 맛있는 음식을 골고루 다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 엄마는 서연이가 하루빨리 퇴원해서 집에서 생활하게 되길 고대한다. 하지만, 검사를 하기 위해 잠시 올라온 서울대병원에서 서연이의 상태는 급속도로 나빠지고 다시 혈변을 보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되돌아간 것일까? 쳇바퀴 구르듯 반복되는 상황 때문에 엄마 아빠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초조하고 답답하다. 결국, 서연이는 다시 수술대에 오르고... 이번에는 원인을 알 수 있을까? 서연이를 향한 가족의 작은 소원은 언제쯤 이루어질까?
엄마라는 이름 (2011년 5월 20일 방송)
지은(30세)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다. 스물다섯, 사회에 나와 꿈을 펼치기 시작할 나이지만, 그녀는 백혈병 발병과 함께 한 번도 의심해 본 적 없던 꿈을 포기해야 했다. 그것은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 모든 것을 체념했을 때 남편 재오(35)를 만났다. 그리고 기적이 찾아왔다. 지은의 척박한 몸속에 복실이가 자리 잡은 것이다. 산모의 건강도 태아의 건강도 장담할 수 없기에 의사와 가족 모두 아이를 포기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지은은 아내로서,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결심을 내렸다. 복실이의 엄마가 되기로 한 것. 지은 부부의 사랑을 담보로 한 10개월간의 숭고한 모험을 기록한다.
몸과 마음이 적응하는 시간
2006년, 대학을 갓 졸업한 지은은 가벼운 통증으로 찾은 병원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로부터 1년은 지은에게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고통의 시간이었다. 표적항암제(글리벡)에 적응하기까지 걷지 못할 정도로 구토가 반복됐고 목젖까지 마비가 와서 아프다는 소리조차 낼 수 없는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지은을 정말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따로 있었다. 백혈병환자로서, 항암제를 먹는 몸으로는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이 그것. 아이들이 정말 좋아서 어린이집 교사까지 되었는데 정작 내 아이는 안아볼 수 없다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반쪽짜리 인생을 채워준 사람
지은은 제대로 된 연애를 해 본 적이 없다.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 때문에 항상 주위에 사람이 많았지만,, 이성을 대할 땐 늘 거리를 두었다. 평생 건강하지 못한 몸으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임신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짐이 될 바에는 평생 반쪽인 채로 살겠다고 겨우 마음을 다잡았는데.. 재오를 만났다. 가까워질수록 상처 줄까 봐, 상처 받을까 봐 눈물로 밤을 지새우기도 여러 번, 모든 것을 다 알고 재오가 먼저 용기없는 지은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 친정 부모님은 흠 있는 딸을 받아준 재오가 한없이 고맙고 미안하기만 하다.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증거
임신은 아직은 이르다고, 몇 년을 준비한 후 계획해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께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그런데 덜컥 임신을 해버렸다. 지은의 건강을 위해 아이를 포기하라고, 지금 상황에서 아이는 욕심이라고 다들 만류했지만, 지은에게 임신소식은 기적이었다. 그 독한 약을 견디고 엄마 뱃속에 자리 잡은 생명을 포기할 수 없었다.
기형아 확률이 일반인보다 100배 높다는 사실도, 글리벡 복용을 중단하면 지은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도 모두 각오했다. 아니나 다를까 임신 이후 점차 백혈구 수치가 높아지더니 결국, 위험수위에 다다랐다. 이대로 간다면 출산 전에 글리벡을 다시 먹어야 할지도, 출산 중 과다출혈로 지은이 위험해질지도 모른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백혈병에 걸린 여성이 정상적인 아이를 출산한 사례는 단 2건. 과연 부부는 무사하게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진실이 엄마 (2011년 5월 27일 방송)
만인의 연인 故최진실. 그녀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것이 벌써 3년 전. 그리고 작년 3월, 가수이자 연기자였던 동생 최진영 또한 똑같은 방법으로 그렇게도 그리던 누나를 따라갔다. 홀로 남겨진 두 남매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아직도 이 모든 일이 꿈만 같다. 모든 것이 믿기지 않는다. 저녁이면 아들과 딸이 엄마 하고 부르며 방문을 열 것만 같다. 지독히도 가난했던 세월을 세 식구가 똘똘 뭉쳐 함께 헤쳐 나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자신과 두 손주만 남아 있다.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잠을 못 이루며 하루하루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어머니 정옥숙씨.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했던 남매의 엄마가 들려주는 우리가 몰랐던 그들 가족의 아픔과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
연인이었고, 남편이었고, 친구였고, 때로는 나 자신이었던...
21살 어린 나이에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던 정옥숙씨. 소박하고 평범한 삶을 꿈꿨지만,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남편 탓에 생활은 늘 곤궁했고, 마음은 허전했다. 칼날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늘 위태위태했던 어머니의 신산스러운 삶을 지탱해 준 것은 진실과 진영 두 남매였다. 엄마가 혼이라도 낼라치면 까르르 웃으며 도망치던 밝고 티 없던 딸 진실씨와, 행상을 하는 엄마가 걱정스러워 늘 리어카를 밀어주던 속 깊은 아들 진영씨. 월세가 밀려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 쫓겨나 친정집 연탄광에 스티로폼을 깔고 며칠씩 기거했을 만큼 가난했던 지난날, 몸은 춥고 고단했지만, 양팔에 끼고 있던 딸과 아들이 있어 그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던 어머니. 연인이었고, 남편이었고, 친구였고, 때로는 당신 자신이었던 딸과 아들은… 이제 가고 없다.
살아 있는 것이 지옥 같은데
최진실과 최진영, 두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 남매였다. 특히 진실씨는 CF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후 최정상의 스타로 20년을 군림했다. 하지만, 연예계 생활은 동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시도 때도 없이 나도는 근거 없는 소문들, 언론과 대중의 집요한 관심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이들은 늘 초조했고 우울했으며 마음 편히 지내지 못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어머니도 불안하고 초조하기는 매한가지였다. 결국, 두 남매는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어머니에게는 살아 있다는 것이, 이 하루하루가, 지옥이다.
왜 사냐고 묻거든...
어머니는 수면제 없이는 통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 모든 일이 자신의 잘못인 것 같은 죄책감에 살고 싶지 않은 생각이 시도 때도 없이 엄습하지만,, 그럴 때마다 환희, 준희 두 손주가 발목을 붙잡는다. 행여나 할머니가 걱정할까 봐 할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에 몰래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눈물로 달래는 속 깊은 환희와,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늘 할머니를 즐겁게 해 주는 준희. 100살까지만, 살아달라고 부탁하는 천진한 아이들에게 할머니마저 상처가 될 수 없기에 진실, 진영 두 남매를 다시 키우는 마음으로 환희, 준희를 키우고 있다. 아이들을 희망 삼아 절망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옥숙씨의 가슴 아픈 손주 사랑, 자식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담는다.
▶ 제작진 경력
기획 정성후
<성공시대>,<와e멋진세상>, 등 연출
<생방송 화제집중>,<생방송 오늘아침> 등 기획
- 목숨 걸고 편식하다 시리즈 연출
<아마존의 눈물>, <아프리카의 눈물> 기획
이산, 두 여자 이야기(2000) -아시아TV 어워즈 다큐멘터리부문 대상 수상
연출 이모현
< PD수첩>,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사과나무>, ,
<인터뷰 다큐멘터리 가족> <명사다큐-비, 이영애, 김명민> 등 연출
2004 ABU(아시아 방송 연맹) 어린이 청소년 부문 작품상
2004 올해의 PD상 실험정신상
2006 YWCA 방송 프로그램 대상
2007 여성가족부 최우수 작품상 등 수상
연출 김인수
<타임머신>,<불만제로> 연출
<불만제로> 한국방송대상 정보공익부분 대상 수상
<사과나무> 푸른미디어 가족상 수상
문의 : 한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