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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만제로] '100원 간식의 비밀', '요실금 검사가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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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맨이 간다 - 100원 간식의 비밀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된 지 한 달째. 학교 앞 문구점에서 과자나 사탕을 사먹는 아이 때문에 걱정이라는 부모들의 제보가 많았다. 서울지역의 초등학교를 찾아가 주변 문구점들의 어린이식품 판매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문구점에서 100원~300원 사이의 저가식품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일부 저가식품들 가운데 어린이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유해제품들이 발견됐다. 지속적인 단속과 관리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주변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저가식품의 실태를 불만제로에서 집중 취재했다.


▶ 100원에 판매되는 문구점 저가식품, 과연 품질은?

질 낮은 원료 사용, 일부 식품에선 식중독균 검출!

“싸고 맛있어서요” 
“거의 100원이라고 보면 돼요”


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저가식품을 사먹는 이유에 대해 묻자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은 싸고 맛있어서라고 답했다.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과자와 사탕, 초콜릿 등의 판매가격은 대부분 100원. 비싸야 300원을 넘지 않았다. 슈퍼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가격. 과연 그 품질은 믿을만할까?

불만제로, 학교주변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저가식품들을 구입해보기로 했다. 과자와 사탕이 대부분인 제품들 가운데 눈에 띄는 것들이 있었다. 그 중 상온에 보관 판매되며 즉석섭취가 가능한‘닭강정’은 주원료가 계육이라고 적혀있지만 취재결과 닭껍질에 튀김옷을 입혀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제조업자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제조현장 또한 식품을 생산하는 곳이라 하기엔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했다. 아이들이 자주 먹는 오징어다리도 문제였다. 업자들은 커다란 대왕오징어를 손가락만한 크기로 잘라 판매하고 있었는데. 위생시설도 갖추지 않은 작업장 바닥에 오징어를 놓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불만제로 확인 결과, 소분업신고도 하지 않은 무신고업체로 밝혀졌다. 또한 제조일자를 원재료 제조일보다 15일이나 연장해 표시하고 있었다.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오징어다리 등 7개 제품의 미생물 오염도 여부를 조사한 결과 3개의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1개의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는 4월,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어린이 저가식품의 위생과 안전성을 전격 고발한다.



▶ 불량식품, 유해식품 판매금지 한다더니...

이름뿐인 ‘어린이식품 안전보호구역’!


“그린푸드존이 뭐예요?”

“표지판은 표지판대로 파는 것은 파는 대로, 의미가 없다니까요”


지난 2008년 3월 식약청은 어린이식품이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유통판매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식중독과 비만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고자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을 제정했다. 그 일환으로 학교 주변 200m 이내를 ‘식품안전보호구역(일명 ’그린푸드존‘)’으로 지정해 보호구역 내 매점과 문구점, 슈퍼 등에서 부정불량식품과 유해첨가물식품,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어린이식품에 대한 꾸준한 관리와 단속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유해식품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만제로가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초등학교 32곳을 취재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 주변 문구점에서 저가식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저가식품들 중엔 어린이식품에는 사용이 금지된 타르색소가 첨가된 제품도 있었고, 고열량저영양 식품도 다수 포함돼있었다. 문제는 초등학생들이 이 같은 유해식품들을 구별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실효성 없는 어린이 식품안전제도, 무엇이 문제인지 불만제로에서 집중진단 한다.



■ 소비자가 기가 막혀 - 요실금 검사가 기가막혀


요실금은 성인 여성의 약 40% 이상, 출산을 경험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환이다. 그리고 요즘은 수술도 간단해지고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수술을 받았던 사람들 모두 수술 전 요역동학검사가 끔찍하다고 하는데... 요역동학검사는 하의 탈의 후 방광과 항문에 카테터라는 가느다란 관을 집어넣고, 300~400cc의 식염수를 방광에 가득 채운 뒤 환자가 기침을 하는 순간 오줌이 새는지 알아보는 검사이다. 그 검사과정의 고통과 수치심은 끔찍하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검사과정에서 방광염에 걸린 환자도 있었다! 여성들은 이 검사가 도대체 무엇이고, 왜 꼭 받아야 하는지 불만제로에서 낱낱이 밝힌다.   



▶ 요실금 수술을 위한 검사가 병의 경중을 파악하는게 아니다?!

“검사를 통해서 환자의 요실금 상태를 알아보려는 게 아니고.”


2007년 보건복지부는 요실금에 대한 고시를 발표했다. 내용은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수술 인정기준으로 복압성 요실금환자, 복압성 요실금이 주된 혼합성 요실금환자의 경우 요누출압(오줌이 나올 때의 압력) 수치가 120cmH2O 미만인 경우에 보험 처리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보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요역동학 검사는 수술 전 필수 검사가 되었다.



▶ 아줌마들이 화났다!


“그냥 불편한대로 살아야지 너무 힘들고,

지금 몇 번 시도했는데 검사수치가 안나오니까.”


대한민국 여성이 우리나라에서 요실금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요역동학 검사를 피할 수 없다. 20분간의 고통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요실금이 심한데도 불구하고 검사 수치가 나오지 않는 환자들도 있었다. 더 기막힌 것은 이 검사가 무서운 사람들 또는 수치가 안 나와 모든 수술비를 본인부담으로 하고자 해도 그렇게는 안된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수술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과연 이 검사는 꼭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다른 나라도 다 그런 것일까?

    


▶ 요실금 수술을 위해 요역동학 검사가 필수인 나라는 오직 대한민국!


“만약 문진과 임상검사가 매우 명백하다면 요역동학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프랑스, 독일, 영국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일본을 취재한 결과 이 검사를 필수사항으로 규정해 놓은 나라는 오직 우리나라뿐이었다. 요역동학 검사를 권장할 수는 있어도 필수적으로 해 놓은 나라는 없었다. 그리고 요누출압 120cmH2O이라는 기준의 의학적 근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여성들만 반드시 이 검사를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 말 많고 탈 많은 요실금검사를 둘러싼 우리나라 의료제도의 모순을 공개한다.



기  획 : 허태정

연  출 : 이승준, 조재관

글 ․ 구성 : 심소미, 김혜연   
홍  보 : 이은형

예약일시 2011-04-05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