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맨이 간다 - 부서진 나의 꿈, 나의 아파트
서민들의 오랜 소원인 내 집 마련. 그 중에서도 아파트는 쾌적하고 편리한 조건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런데 어렵게 장만한 아파트가 분양 당시의 모델하우스와 다른 게 너무 많다? 게다가 집안 곳곳에 번져있는 곰팡이까지! 아파트 입주를 앞둔 입주예정자들의 불만과 소비자 울리는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의 허와 실을 불만제로가 낱낱이 파헤친다.
▶곰팡이 아파트로 변질된 신축 아파트!
“제가 이 집을 분양받은 게 아니라 곰팡이를 분양 받은 거예요. 3억 5천만원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 명품 아파트 이미지를 내세운 경기도 한 지역의 A아파트. 그런데 광고와는 달리 입주한 지 1주일도 안된 아파트에서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가 도착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취재에 나선 제작진. 하얀 솜털 모양의 곰팡이가 천정 몰딩을 따라 피어 있는 것은 물론 거실 중앙 전등을 떼어내자 천정 속 내부까지 곰팡이가 번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공사로부터 소독까지 받은 상황이지만 소독 후에도 곰팡이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자재에 습기가 있을 경우, 추후 약품 처리를 하더라도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는데.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변기에 걸려 반만 열리는 욕실장,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마루, 분양 당시 모델하우스에서 3쪽이던 고급 대리석 싱크대는 4쪽으로 잘려졌다고 한다. 또 다른 아파트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도 B아파트의 입주자들은 사전 점검 당시 아파트의 상황이 처참했다고 기억했다. 게다가 벽에 시공된 대리석에 금이 가고 대리석 벽면이 일반 벽지로 둔갑 했다고 주장! 그러나 시공사에서는 입주자들이 모델하우스에 명시한 변경 가능성을 알리는 문구를 보지 못한 탓이라고 주장했다.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벌어진 입주 예정자와 건설사의 진실게임. 그 현장을 집중 취재했다.
▶ 떳다방 식의 치고 빠지는 무등록 인테리어 업체의 실체 대 공개!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는 인테리어 시장. 그런데 우리 가족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시공한 인테리어가 엉망이다? 신혼 생활의 부푼 꿈을 안고 2400만 원 짜리 인테리어 시공을 의뢰한 충남의 A씨. 그러나 시공 후, 계약서에 명시 된 고급 자재와, 브랜드가 전혀 다른 것으로 바뀌어 있었다는데! 이천의 또 다른 아파트의 주민들은 황당한 인테리어 사기를 당했다고 한다. 한 인테리어 업체에 동시에 공사를 의뢰한 후, 집집마다 공사 대금을 입금 하자 업체가 잠적해 버린 것. 이들 피해자 모두 같은 장소에서 인테리어 업체를 만났다고 하는데. 그 곳은 바로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에 인테리어 업체들이 영업하는 소위 ‘구경하는 집’!
실제 불만제로 앞으로 접수된 인테리어 관련 제보 중에서도 구경하는 집을 통해 계약한 업체로부터 큰 피해를 봤다는 분들이 많았다. 불만제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서울 경기 지역의 아파트 내 구경하는 집 실태 파악에 나섰다.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입점한 구경하는 집은 최소 20곳에서 많게는 50여 곳. 제작진은 이들 업체의 명함에 표시된 사무실을 찾아간 결과, 허위주소는 물론 이미 폐업 처리한 주소지를 그대로 사용한 곳도 있었다. 게다가 명함을 받은 40여 곳의 인테리어 업체가 모두 무등록 업체임을 알 수 있었는데. 건설업에 등재 되지 않은 인테리어 업체가 건설업 등록을 하지 않고 천만 원 이상 건설 공사를 할 경우에는 건설산업기본법 제96조 제1호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는 명백한 위법 사항!
제작진은 구경하는 집으로 인한 피해 형태를 확인한 후, 구경하는 집에서 이태리산 터키가공품이라고 홍보한 대리석이 진짜인지 자재의 상태를 취재했는데! 소비자의 꿈을 짓밟는 인테리어 업체의 사기 실태를 불만제로가 전격 공개 한다.
■ 소비자가 기가막혀 - 긴급 점검! 먹는 샘물 위생 실태
해양심층수, 탄산수, 미네랄워터 등 다양한 맛과 브랜드의 생수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간편한 휴대성과 깨끗한 이미지를 더해 생수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데 믿고 마셨던 먹는 샘물이 위험하다? 불만제로, 구제역 침출수로 인한 생수 오염 여부 확인부터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의 세균 실태를 전격 고발한다.
▶일부 시중 판매 생수 일반세균 13만CFU/ml! 강물을 바로 먹는 것과 같은 수치!
‘변기 10 ㎠ 보다 물 1cc에서 나온 일반세균이 몇 십배 몇 백배 더 많은 상황인거죠“
구제역 매몰지의 침출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생수 공장이 구제역 매몰지 인근 지역에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에 생수의 안전성까지 의심스럽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 과연 구제역의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을까? 불만제로, 사실 확인을 위해 구제역 발생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포함해 시중에 판매 되는 먹는 샘물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총 46개의 먹는 샘물을 구입, 2곳의 실험기관에 침출수로 인한 오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분원성 세균인 총대장균군과 일반세균(저온,중온)을 의뢰했다. 실험 결과, 우려와는 달리 총 대장균군은 검출되지 않았다. 구제역 침출수로부터 지하수 원수가 오염되지 않았다는 다행스러운 결과.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완제품인 46개의 생수 중 28개의 제품에서 일반 세균이 검출된 것이다. 그 중 일반세균이 10,000CFU/ml 이상 검출 된 제품이 무려 12개! 게다가 130,000CFU/ml가 넘는 일반세균이 나온 것 까지 확인 됐다. 유지방 복합체인 아이스크림의 세균 기준인 10만 CFU/ml 보다도 청정 지하암반수인 생수에서 더 많은 세균이 검출 된 놀라운 수치이다.
불만제로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먹는 물 중 세균이 가장 적게 나올 것 같은 물의 순서(수돗물,정수기물,약수,생수)를 고르는 문항에서 생수가[응답자 113명(40.8%)] 1위를 기록한 것과는 상이한 결과였다. 이와 관련해 먹는 샘물을 관할하는 환경부와 일부 생수 업계에서는 원수에 대한 수질 검사 기준은 있지만, 유통 된 완제품 생수의 세균 기준은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 세균은 인체에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 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수치의 일반세균이 검출 된 것에 대해 우려하는 전문가도 있었다. 먹는 샘물, 과연 세균의 온상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대용량 생수의 위험한 유통실태!
먹는 샘물 생산업체는 먹는 물 관리법에 의해 원수에 대한 수질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고 있다. 그런데도 생수에서 많은 세균이 검출된 이유는 무엇일까? 생수 생산업체가 실시하는 미생물 검사는 병 입 후, 4℃ 온도를 유지한 12시간 이내의 제품에 한한다. 완제품으로 유통되고 있는 생수에 대한 검사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유통 상의 문제는 없는 것일까? 불만제로, 제보를 토대로 생수의 유통 관리 실태 확인에 나섰다. 생수는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제조되고, 일반적으로 냉장이 아닌 상온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세균 번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정수기용 대용량 생수는 일반 PET병과 달리 통이 재사용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그러나 관련 업계의 내부제보자에 따르면 일부 대용량 생수가 직사광선에 노출 되는 것은 물론 이물질이 담겨 있던 빈 통 역시 제대로 된 세척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몰랐던 생수의 위생 실태를 불만제로에서 공개한다.
기 획 : 허태정
연 출 : 김현기, 장보걸
구 성 : 박민정, 류가영
홍 보 : 이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