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스페셜] 배우 김미숙, 박완서 추모특집 ‘그 겨울은 따뜻했네’ 내레이션 맡아
- 김미숙, "박완서 작가는 풀 한 포기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특별한 눈을 가진 진정한 작가"
맑고 단아하면서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 김미숙이 이번에는 [MBC스페셜] 박완서 추모특집 ‘그 겨울은 따뜻했네’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그 겨울은 따뜻했네’는 2011년 1월 22일 별세한 문학계의 대모 박완서 씨의 평범한 어머니로서의 삶과 동시에 여성을 주체로 부각시킨 소설가로서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맡은 김미숙은 “외국에 있을 때 타계 소식을 들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작가도 아닌데 마음이 허전해져 외출도 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고인의 인터뷰나 작품 세계를 찾아보며 스스로를 위로했던 기억이 있다”고 고백하며 “그 기억때문인지 내레이션 요청이 들어왔을 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나로서는 오히려 영광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미숙은 박완서 작가에 대해 “풀 한 포기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줄 아는 특별한 눈을 가진 진정한 작가”였다고 평하며, “최근 여행을 하며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라는 에세이를 읽었는데 꾸밈없고 담백한 문체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을 보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작가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녹음을 마치고 난 뒤 최우철PD는 “김미숙씨는 차분하면서도 정감 있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표현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나 내용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라디오 진행을 했던 경력도 있고 무엇보다 연기하는 것 같지 않은 가식 없는 목소리가 작품과 잘 맞는다.”며 김미숙의 내레이션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했다.
한편, 최우철 PD는 “문학적 취향을 떠나 40년의 작품 활동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박완서 작가의 삶을 되짚어 보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히며, “프로그램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작품을 기억하고 되짚어 읽어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5일(금) 밤 11시 5분 방송되는 MBC스페셜 ‘그 겨울은 따뜻했네’는 가녀린 몸으로 부딪친 격동의 현대사를 통해 나이 마흔에 등단한 늦깎이 작가 박완서의 삶을 보여주고, 한 가족의 평범한 어머니로서 마흔 권의 책을 써 내려갔던 사연, 다작이 가능했던 인간에 대한 사랑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홍 보 : 한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