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성 가족 프로그램 [우리시대]가 10월 25(목) 저녁 7시 2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우리시대]는 우리 사회의 작은 사건, 사고들을 실제인물들의 인터뷰와 재연형식을 통해 방송, 우리 사회에 대한 건강한 관심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001년 한국 사회를 때로는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통렬한 자기비판으로 되짚어 보고 우리 사회의 오늘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우리시대」 이번 주 내용은 수업중인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를 살해한 고교생의 이야기를 다룬 친구 살해사건과 불륜현장을 추적해 주는 어느 택시 기사의 이상한 아르바이트 이야기, 10대 불량조직 '불쌍파' 등의 내용이 방송된다.
* 친구 살해사건
수업중인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를 살해한 고교생
고교생이 수업중인 교실에서 교사와 급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같은 반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고등학교 1학년인 김모(15세)군. 게다가 김군은 영화 '친구'를 보고 용기를 얻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더욱 놀라게 했다. '친구'를 40여 차례나 본 김군은 영화의 대사를 모두 외울 정도로 영화에 심취해 있던 상태다. 게다가 김군은 살해당한 박모 군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구타와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반 친구들은 박군이 김군을 괴롭힌 것이 아니었다고 반발하는데 괴롭히지 않았다는 친구들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김군. 과연 진실은 무엇인지 방송된다.
* 가정 고민 해결사
불륜현장을 추적해 주는 어느 택시 기사의 이상한 아르바이트 이야기
'남편의 불륜현장을 추적해주겠다'며 손님으로부터 1900여만 원을 가로챈 택시기사. 택시기사라 지리를 잘 알고 미행해도 의심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시간당 15,000원 정도의 활동비를 챙기면서 오히려 본업보다 꽤 쏠쏠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동종 범죄로 불법 도감청을 한 심부름센터 업자들이 구속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일반인 더구나 택시기사가 적발된 것은 이번 사건이 처음이다.
배우자에 대한 불신 풍조와 이를 범행에 이용한 택시기사. 쫓고 쫓기는 부부와 그 사이에서 뜻밖의 과외수입을 챙긴 택시기사가 만들어낸 2001 한국의 요지경 세상을 들여다본다.
* 불쌍파 절도단
10대 불량조직 '불쌍파', 이들이 '불쌍파'가 된 이유
지난 9월, 용인경찰서에 검거된 10대 불량조직(?) '불쌍파'. 중학교를 중퇴하고 가출, 용인시 한 야산에 있는 폐가에서 함께 생활하던 아이들이 용인일대 빈집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것이다.
그러나 검거 당시 아이들은 돼지우리 같은 폐가에서 오래 생활한 탓에 피부에 옴이 잔뜩 올라 도저히 수사가 불가능한 상황. 결국 치료 후 열흘 남짓 지나서야 수사를 재개, 지난 10월 8일에야 전과가 있는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불구속입건으로 귀가조치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아직도 아이들이 집에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실마리는 '불쌍파'라는 이름에 있다. 아이들은 왜 스스로를 불쌍하다고 생각했으며, 왜 집에서 나와야 했는지 또한 그 한적한 폐가에서 그들은 무엇을 그리워했는지를 방송한다.
기획 : 이종현(시사제작국 4CP 789-3331)
연출 : 정성후/오동운(시사제작국 4CP소속 789-3332)
작가 : 한선정, 안지은, 김진희(789-3338, 016-570-1330)
진행 : 백지연
홍보 : 김지수(789-2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