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고려영화사(1994)
▶ 장르 : Drama
▶ 등급 : 중학생 관람가
▶ 시간 : 103분
▶ 감독 : 이정국
▶ 주연 : 김서라--영순, 윤유선--경자, 정동환--상훈
▶ 수상 : 1994년 대종상 작품상·신인감독상(이정국)·여우조연상(남수정)·신인여우상(윤유선)·각본상·촬영상, 1994년 좋은영화 선정
유상욱이 집필한 92년도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당선작「두 여자의 제비뽑기」를 이정국이 각색·감독한 영화로, 1994년 고려영화사가 제작하고 김서라·윤유선·정동환 등이 출연하였다.
6·25 전쟁 직후부터 197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아이를 갖지 못한 본처와 가난 때문에 팔려온 후처가 남편이 죽고난 후 고통스런 삶을 견디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1994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신인감독상을 비롯하여 총 6개 부문을 수상한 수작이다.
▶ 줄거리
시집온 지 3년이 넘도록 영순(김서라 분)이 아이를 갖지 못하자 시어머니는 서둘러 둘째 며느리 경자(윤유선)를 들인다. 경자는 남동생 현규를 공부시키기 위해 상훈의 집에 오지만 남편 상훈(정동환)을 사이에 두고 영순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그러던 어느 날 경자의 동생 현규가 기차에 치어 죽고, 설상가상으로 외항선을 탔던 남편 상훈마저 죽음을 당하자 두 여자는 힘을 합해 집안을 꾸려나가게 된다. 경자에 대한 사랑이 담긴 남편의 일기장을 본 영순은 질투심을 느끼고, 이를 자신만의 비밀로 간직한다.
한편, 이런 사실을 모르는 채 사랑을 찾던 경자는 결혼 때부터 계속 접근해오던 읍내 사진사 달중을 따라 야반도주를 한다. 혼자 남은 영순은 시어머니의 죽음을 겪으며 경자가 남긴 어린 아들 상민과 무거운 빚더미를 짊어진 채 힘겨운 생활을 한다.
세월이 흘러 상민이 중학생이 되었을 때, 경자가 선창가를 전전한다는 소식을 들은 영순은 경자를 집으로 데려온다. 하지만, 이미 친엄마에 대한 사랑이 식어버린 아들 상민은 자기를 버린 친엄마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갈등 속에서도 역시 피는 못 속이는지 아들 상민은 경자를 찾고, 아들과 극적인 화해를 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는 경자를 보면서 영순은 왠지 모를 소외감에 빠진다.
그러나 경자와 상민이 자신을 위해 생일상을 차려주자 감격한 영순은 그때까지 간직했던 남편의 일기장을 경자에게 내민다.
담당 : 강영선(789-3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