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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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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프리카의 눈물> 제1부 ‘오모계곡의 붉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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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의 명가, 이번에도 통했다”

 “아마존의 눈물, 북극의 눈물과는 또 다른 감동이다” “기대했는데, 역시 명품 다큐다” “충격과 슬픔이 공존하는 다큐다”(시청자 게시판 中) 다큐멘터리의 르네상스 시대를 몰고 온 MBC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지구의 눈물> 시리즈 제 3탄 ‘아프리카의 눈물’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지난 3일 방송된 아프리카의 눈물 프롤로그 ‘뜨거운 격랑의 땅’은 본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3.3%(TNmS 수도권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기대 속에 오는 10일 금요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1부 ‘오모계곡의 붉은 바람’에서는 인류의 조상이 살던 신비의 땅, 오모계곡을 찾아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카로족 소뛰어넘기 성인식, 아름다움을 얻기 위한 입술장식과 문신 등 아프리카가 전하는 상상 너머의 문화적 충격을 공개한다.

“신비의 땅, 오모계곡”

 북반구와 남반구에 걸쳐있는 거대 대륙 아프리카. 아찔한 협곡과 광활한 초원이 펼쳐지는 그곳은 동물들의 마지막 남은 낙원이자, 인류가 첫발을 내딛은 땅이다. 특히, 에티오피아 서남부에 위치한 오모계곡에는 수만 년이 흐른 지금도 조상들이 살아온 방식 그대로 살아가는 부족민들이 있다. 깊은 산속, 세상에서 가장 진기한 입술 장식을 한 수리 족(Suri)도 그중 하나다. 수리족 여자들은 아랫입술을 뚫어 ‘아발레’라 불리는 커다란 진흙원반을 끼운다. 아발레는 아름다움의 상징이자, 결혼한 여자들의 전유물로 크기가 클수록 결혼 지참금이 많음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아발레는 수리족 여자들의 자존심이다.

“폭발하는 원시의 생명력, 수리족의 장대결투”

 수리족 여자들에게 입술장식이 있다면, 남자들에겐 동가축제가 있다. 동가는 수리족 최고의 축제로, 남자들이 강인함을 과시하기 위해 벌이는 장대 결투 의식이다. 승자에게는 결혼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져 그 열기가 뜨겁다. 그러나 동가에 나가기 전 참가자들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중 하나가 결투에 나서기 전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남자들은 ‘토까이’라 불리는 나무 껍질의 즙을 내 마시고 속을 비우는데, 이후 다시 신성한 샘물을 마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다. 동가 축제가 열리는 날. 마을의 깃발을 꽂아 대회가 시작됨을 알리면, 장내는 삽시간에 거친 장대의 충돌음과 흩뿌려지는 붉은 피 그리고 가쁜 숨만이 가득 차오른다. 시간이 흐를수록 승자의 환희와 패자의 아픔이 하나 둘 터져 나오지만, 최후의 승자가 가려지기 전까지 대결은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부족마을에 총이 들어오면서 동가의 분위기가 살벌해졌다. 부족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자리가 돌발적인 총기난사로 아수라장이 되는 일이 빈번하다. 도대체 원시적인 삶을 사는 이들에게 현대식 무기인 총이, 왜 필요하게 된 것일까.

“방송 사상 최초 공개, 카로족의 소 뛰어넘기 성인식”

 오모 강을 끼고 있는 카로족(Karo) 마을에는 특별한 의식 ‘소 뛰어넘기’가 있다. 이 마을 남자들은 ‘소 뛰어넘기’에 성공해야 어른으로 인정받고 비로소 결혼을 할 수가 있으니 일종의 성인식인 셈이다. 카로족은 전통적으로 결혼을 하기 전에는 집을 가질 수 없어, 결혼 전까지는 비가 와도 밖에서 잠을 자야 한다. 그래서 결혼 적령기인 미혼자들은 처량한 신세를 면하게 해줄 성인식만을 학수고대한다. 그런데 유독 이 날을 기다려온 이가 있으니, 그는 이 마을 최고 노총각 다르게다. 그에게도 ‘소 뛰어넘기’에 통과하면 결혼할 예쁜 여자친구 우바가 있다. 그러나 또래보다 늦어진 결혼에는 슬픈 사연이 있다.
 드디어 ‘소 뛰어넘기’를 하는 날. 새로 탄생할 성년들을 기다리는 마을은 활기를 띈다. 그러나 늦은 나이에 도전하는 부담감에 다르게의 표정은 무겁기만 하다. 아니라 다를까, 멀리서 달려와 힘껏 발돋움을 해보지만 결국 다르게는 발을 헛디디고, 지난 4년간 이 순간만을 기다려온 연인 우바는 안타까움에 고개를 돌리고 만다. 그들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는 것일까. 제작진은 방송 사상 최초로 카로족의 소 뛰어넘기 성인식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부족민들의 연애담부터 성인식까지 부족민들의 사랑과 삶을 밀도있게 그려냈다.

상처를 품은 냥가톰 마을

 카로 마을 맞은편에는 다르게의 형수를 죽인 냥가톰(Nyangatom) 족이 살고 있다. 그곳은 방어벽이 두텁게 둘러싸여 있어 그 모습이 흡사 요새와 같다. 더욱이 사람들 손에는 수단 과 소말리아에서 사용되던 총들이 흘러들어와 전운이 감돈다. 인근 케냐 북부지역이 가뭄으로 마르자, 그곳에 살던 투르카나 족들이 북으로 북으로 치고 올라오며 긴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물과 초지 그리고 가축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드는 이들과 오모계곡 주민들 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냥가톰족이 오모계곡에서 가장 호전적인 부족이라는 말은 옛말이다. 이들은 전투에서 아끼는 소는 물론 상당수의 부족민들을 잃고 말았다. 이제 마을 곳곳에는 남편을 잃은 여인들과 남겨진 가족들의 고단한 삶만이 가득하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자신들에게 닥친 이 비극의 원인도 모른 채 또 다시 서로의 가슴에 총을 겨누는다. 지구온난화에 가장 적은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심한 피해를 입는 아프리카, 무고한 희생이 끝없이 이어지는 그 비극의 현장을 전한다.

기획 : 정성후
프로듀서 : 이정식
연출 : 장형원, 한학수
글 : 윤희영 작가
내레이션 : 현빈
홍보 : 남궁성우, 강정국
예약일시 2010-12-08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