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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 생생이슈」 누구를 위한 한센인 시설인가? - 애락원, 그 후
지난 10월 26일, PD수첩은 한센인 보호시설 애락원에서 한센인(나병환자)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는 실태를 보도했다. 애락원 재단 측은 인터뷰를 통해 ‘한센인들의 거주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또 다시 2명의 한센인이 강제 퇴거될 위기에 처했다는 연락이 왔다. 점점 커져만 가는 애락원 사태, 해결책은 없는가.
애락원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사람들
퇴원명령서를 받은 박 모 씨(70)는 9살에 애락원에 들어왔다. 그리고 애락원에 들어온 지 어느 덧 60년이 지났다. 그녀는 한센인에 대한 사회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절대로 애락원을 떠날 수 없다” 고 말한다. 박 씨와 함께 퇴원명령서를 받은 송 모 씨(63)도 애락원을 나갈 수 없기는 마찬가지다. 가족들에게 발병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은 것이다. 송 씨는 며느리가 본인의 발병 사실을 알면 아들과 이혼할까 걱정이라고 했다. 퇴원명령서에 기재된 기한일은 12월 2일, 박 씨와 송 씨는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릴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며 하루하루를 두려움 속에서 지내고 있다.
한센인의 인권, 이대로 방치되어도 좋은가?
재단 측의 일방적인 퇴원 명령에도 애락원 원생들은 속수무책이다. 감독을 해야 할 관청에서도 애락원이 ‘재단법인’임을 내세워 실질적인 관리 감독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재단 이사회는 법원의 판결을 내세워 원생들을 강제퇴원 조치하는 것이 적법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애락원에서 강제 퇴원될 위기에 처한 원생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평생을 사회적 약자로 살아온 한센인들. 이들에게 최소한의 삶의 권리를 보장해 줄 방법은 없는지, PD수첩이 취재했다.
문 의 : 홍보국 남궁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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