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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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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D 수첩]880회 <심층취재> 긴급 취재, 위기의 한반도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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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기습공격했다. 한 시간 남짓한 교전으로 군장병 2명과 민간인 2명 등, 총 4명이 사망했다. 그리고 1,800명의 연평도민은 피란민이 되었다.

 평온하던 섬 연평도는 왜 순식간에 불바다가 되었는가? PD수첩에서 취재했다.


▶ 60년 만에 피란민 발생! 인천과 연평도의 현지 취재

  피격 이틀 만에 연평도의 뱃길이 열려 섬으로 돌아왔을때, 연평도 주민들은 타버린 집을 보고 망연자실했다.  주어진 2시간 후에 부두로 돌아오기 위해 주민들은 정신없이 마을을 뛰어다녔다. 6.25 때 연평도로 피난을 왔다는 한 노부부는 60년 만에 다시 피난을 떠나며 허망하다는 말을 남겼다. 김장을 하기 위해 소금에 절인 배추, 모의고사를 풀던 시험지, 채 걷지 못한 빨래. 일부 주민들과 취재진만이 남은 연평도의 시간은 여전히 11월 23일, 피격 당시로 멈춰있었다.


▶ 군은 공격의 징후를 알고 있었나? 기로에 선 대한민국 안보

 포격 전, 우리 군이 북한의 공격 징후를 알고 있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오전, 북한은 북측 영해에 대한 포 사격이 이뤄질 경우 물리적 조치를 경고하는 강력한 경고문을 보냈다. 훈련 당일, 북한은 미그기 5대를 초계비행시키고, 방사포 18문을 배치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 역시 북한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긴급조치조를 운용, 위기관리태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만난 연평도 주민들은 사격훈련 당시 군에서 조업까지 중단시켰다고 했다. 연평도 앞바다에서 18년 동안 꽃게잡이를 한 선장은 ‘훈련장소 반대편까지 조업을 중단시킨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북한의 도발에 우리 군은 13분만에야 반격했고, 대응한 포문도 6문 중 3문뿐이었다. 이상 징후까지 감지했음에도 속수무책으로 무너진 대한민국 안보체계. 그 원인은 무엇인가?


▶ 긴장된 남북 관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 여권과 보수단체들은 강한 군사적 대응을 요구했다. 시내 곳곳에선 북한에 대한 보복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이어 청와대에서는 교전규칙을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대응공격의 주장에 우려를 표했다. 양무진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확전 전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문정인 고려대학교 교수는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이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지 않고, 한미동맹만을 강조한 대북정책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한 한미연합훈련이 28일 시작됐다. 같은 날, 정부는 중국의 6자 회담재개요청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연평도에는 15분 간 대피령이 내려 취재진과 남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인천으로 피란 온 주민들은 정부의 확실한 대책 없이는 연평도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연평도 주민들, 위기의 남북 관계 속에서 이들은 언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해법은 무엇인가?

 

기  획 : 김태현 CP

연  출 : 박상준, 오행운, 서정문 PD

홍보 : 남궁성우

예약일시 2010-11-29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