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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서남부 오모계곡 수리족의 동가 축제 과정 취재 상황에서 위험 천만 총기 사고로 지미집(크레인 같은 구조 끝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아래에서 리모컨으로 촬영을 조정하는 무인 카메라 크레인)에 총알 스쳐가기도
-한학수 PD팀 총알 세례속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위기 모면
“갑자기 격발된 총에 모두들 한참을 엎드렸지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한학수 PD)
한국 다큐멘터리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지구의 눈물’ 시리즈 제 3탄 <아프리카의 눈물>(프로듀서 이정식, 연출 장형원, 한학수) 제작진이 전작들처럼 예기치 못한 아찔한 위험을 경험했다.
오는 12월 3일 첫 방송될 <아프리카의 눈물>시리즈의 주 무대는 역시 아프리카. 이곳에서 지난 1년여간 촬영을 진행해온 제작진은 에티오피아 서남부 일대 오모계곡에 거주하는 수리족의 축제 ‘동가’를 촬영하다가 총이 발사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맞은 것.
지난 7월 중순, 이 지역의 부족들이 벌이는 동가 축제 과정에서 허공에 총을 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날 촬영에 앞서 제작진은 부족의 추장과 단단히 약속했다. 추장 역시 수리족 부족민들에게 절대 총을 쏘지 말라고 사전에 단단히 일러 두었다. (이곳은 집집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거의 총을 소유하고 있는 곳)
하지만 점심을 술과 함께 먹었던 일부 부족민들이 갑자기 총을 허공에 대고 난사하는 바람에 촬영에 임하던 제작진과 부족민들까지 모두 겁에 질리는 상황을 맞았다.
하필이면 당시 이 부족에서 가장 중요한 가축중 하나인 소를 다섯 마리나 약탈당한 한 사내가 분을 못참고 총을 난사했기 때문이다. 당시 지미집으로 촬영을 하던 민병선 조연출의 머리 1M 정도 위로 총알이 지나갈 정도로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지미집은 총을 맞아 카메라 와이어가 충격으로 끊겼으나, 다행히 급히 제작진이 숲으로 피해 위험천만의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이날 상황은 갑작스러운 한 부족 사내의 돌발행동으로 빚어져 철저히 추장과 사고 예방을 약속한 제작진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돌발 상황 후로 동가 축제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제작진은 현장에서 철수했다. . 그후 채 30분이 되지 않아 새로운 총격전이 벌어져서 한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명은 다리에 총상을 입는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대한민국 안방에 충격과 화제, 그리고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지구의 눈물> 시리즈. 매년 이같은 위험천만한 아찔한 상황을 넘기면서 MBC가 자체 제작한 최고의 명품 다큐들이 이어져 오고 있다.
2년전 시리즈 첫 작품 <북극의 눈물>을 촬영하면서는 조연출이 얼음 사이에 빠져 동상과 익사 사고의 위험에 처했었고 지난해 <아마존의 눈물>에서는 아마존 강에서 보트를 타고 가다가 보트가 맞은편에서 오는 보트와 충돌하면서 전복되는 바람에 또다시 생사의 기로에서 아찔한 순간을 맞았던 것.
한학수 PD는 “전 작의 제작진이 얼마나 고생하면서 찍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면서 “다행히 무사히 돌아와 이렇게 마무리 작업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기획자인 MBC스페셜 정성후 부장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가슴이 철렁했었다. 지난 10월 말 아프리카팀이 1년 여의 대 장정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했을 때야 마음이 편안해 졌다. 장기 기획 프로그램의 경우 성과도 중요하지만 사고 없이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북극, 아마존에서 제작진이 사고를 겪었던 터라 아프리카에서는 정말 아무 일 없기를 바랐다. 초기 기획때부터 "총"이 널려 있는 땅 아프리카에서 제작진이 "무사히" 제작을 마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았었다. 아무튼 지금 제작진들이 시청자들의 만날 준비를 하며 마지막 마무리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쁨”이라면서 지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상상 너머의 충격, 아프리카가 온다!’라는 모토로 기획된 <아프리카의 눈물>에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아프리카의 새롭고 다채로운 모습들이 공개된다.
특히 급속한 기후변화로 인한 아프리카의 고통을 돌아봄으로써 전 지구적 환경 문제의 현실을 진단하며, 기존에 아프리카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를 뛰어넘는 시각적인 충격과 함께 아프리카에 대한 단편적이고 획일적인 관념에 대한 충격을 주는 작품이 될 것이다.
또한 <아프리카의 눈물>은 총 제작비 12억원과 1년간의 사전 취재 그리고 307일간의 현지 촬영을 통해 만들어진 대작으로, HD카메라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항공 촬영 장비인 ‘cineflex’로 촬영해 아프리카의 광활한 아름다움을 시청자들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칠 예정이다.
총 5부작으로 기획된 <아프리카의 눈물>은 12월 3일 ‘프롤로그, 뜨거운 격랑의 땅’ 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연다.
‘프롤로그, 뜨거운 격랑의 땅’은 <아프리카의 눈물>의 도입이자 전편(全篇)의 소개로, 아프리카 전역을 관통하는 ‘비극의 흐름’을 쫓아, 아프리카의 눈물이 시작될 수밖에 없었던 절박한 이야기를 전한다.
MBC 창사 49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 ‘프롤로그, 뜨거운 격랑의 땅’은 다가오는 12월 3일 금요일 밤 11시 05분에 방송된다.
기획 : 정성후 프로듀서 : 이정식 연출 : 장형원, 한학수 홍보 : 남궁성우, 강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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