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관리
PRESS RELEASE
내용 보기
제목 [PD 수첩]874회, <심층취재> < 외교통상부는 외교가족부? - 외교부 특혜 논란>
내용
지난 9월,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자신의 딸에 관한 특혜 채용 문제로 결국 사퇴 의사를 밝히고 물러난 이후, 아직도 고위 공직자의 친인척 특혜비리로 떠들썩하다.
제작진은 9월 초, 자신을 현직 외교부 직원이라고 소개한 이로부터 장문의 제보를 받았다. 그 내용은 홍순영, 유종하 전 장관들과 외교부 고위직 자녀들의 인사 의혹에 대해 상세하게 밝히고 있었다. 외교부 고위공직자의 특혜 의혹을 피디수첩에서 취재했다.

▲ 아들을 위해 제도까지 바꾼다? - 외무고시 제도 개편 의혹
제보자가 제기한 강한 의혹 중 하나는 과거 외무고시 제도개편이 외교부 홍순영 전 장관의 아들 홍oo의 외교부 입부를 위한 것이라는 것. 제도개편의 핵심은 고시과목 변경으로 문화사와 정치학을 국제정치학과 국제법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이는 법대생인 홍oo에게 유리한 과목이었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또한 외무고시 개편 논의가 한창이던 1993년, 논의가 이루어지던 곳은 외교통상부 인사위원회. 이곳의 위원장은 바로 홍순영 당시 차관이었다. 또 다른 제보자는 당시 고시생들 사이에서 고시 과목 변경 소문과 함께 홍 전 장관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홍 전 장관이 받고 있는 의혹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홍순영 전 장관과 당시 관련자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논란의 진위를 알아본다.

▲ 외교통상부식 음서제도?
제보자는 외무고시 2부에 대한 특혜에 대해서도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시험 도입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유종하 전 장관의 개입이 있었다는 것이다. 외무고시 2부 시험은 97년 외교부가 ‘우수한 재외동포를 외교관으로 유치’할 목적으로 도입한 시험이었다. 97년부터 2003년 까지 총 22명을 선발했다. 실제 이 중 41%인 9명이 장ㆍ차관 및 3급 이상 고위직 외교관 자녀로 확인되었고, 1997년 2부 시험을 통해 들어온 5명 중 3명이 외교관 자녀였다.
또한 1997년 당시 외무고시 2부 출신에겐 해외연수가 허용되지 않았던 것이 2002년 돌연 허용된 것과 관련해서도 유 전 장관에게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종하 전 장관을 둘러싼 의혹의 실체를 취재해본다.

▲ 외교관 자녀는 엘리트코스로 간다 - 15명 중 13명이 엘리트 코스!
“외교부는 수석했다고 알아주는 데는 아닙니다..얼마나 빽 있는 아버지를 뒀느냐 아니면 얼마나 빽 있는 장인하고 연결되느냐가 중요한 거지. 이런 로열패밀리들이 주도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평민의 자식들한테는 도무지 기회가 주어지질 않습니다.”
- 외교부 관계자
피디수첩은 노태우 정부 이후 역대 장관과 제1차관의 이력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무려 80%가 넘는 장, 차관이 북미국, 주 미국대사관, 주 유엔대표부, 소위 ‘엘리트 코스’를 거쳐 간 것으로 밝혀졌다. 한 제보자는 선호 공관인 미국대사관에 가기 위해 각종로비까지 한다고 증언했다. 또한 외교부 내의 고위직 자녀들이 현재까지 거쳐 온 직책을 조사해본 결과 총 22명 중 의원면직자와 소속이 확실치 않은 사람을 제외하고 15명 중 13명이 소위 ‘엘리트 코스’를 거쳐 간 것으로 나타났다.

▲ 외교통상부의 ‘맞춤형 특채’
외교통상부의 4급 계약직 공무원 특별채용 과정에서 채용 과정에 변칙적인 운영이 있었다고 행정안전부는 감사결과에서 밝혔다. 홍장희 전 엘살바도르 대사의 사위를 뽑기 위해, 최종 면접 후 다른 지원자에게 직급을 낮춰 지원해달라는 연락을 외교통상부 측에서 했다는 것. 제작진은 당시 특채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외교부의 치밀한 작전의 희생양이랄까? 들러리를 섰다는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불쾌하고 국가에 대해서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외교통상부 인사채용 의혹은 왜 끊이지 않는 것일까? 전직 외교관과 고위직 관료의 증언을 통해 외교부의 내부 사정을 들어보았다.


기 획 : 김태현 CP
연 출 : 전성관 PD / 구성 : 장형운 작가
홍 보 : 남궁성우
예약일시 2010-10-04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