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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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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BC 드라마 <김수로>, 2배 더 재미있게 보는 법?! 드라마 속 인물과 문헌 속 인물 비교 하면서 보자!!
내용
- MBC 드라마 <김수로>, ‘김수로’와 ‘허황옥’ 국내 최초의 국제결혼 배경은?!
- 수로, 이진아시, 탈해, 각기 다른 인물들의 탄생 배경과 풀 스토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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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여 년 전에 존재했던 ‘철의 제국’ 가야를 배경으로 그 시대의 선진 철기 문명과 해상 무역을 브라운관에 재현하고 있는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극본 장선아ㆍ한대희, 연출 장수봉]가 극에 탄력을 받으며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고구려, 신라와는 달리 드라마에서 한 번도 다뤄진 적 없는 가야와 ‘김수로왕의 가야 건국 설화’를 재조명하고 있는 <김수로>는 삼국유사에 몇 줄로만 전하는 김수로, 허황옥, 석탈해, 이진아시 등의 인물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극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드라마 <김수로>의 주요 캐릭터와 설화 속 인물들을 비교해 보자.

먼저 드라마의 주인공이자 지성이 연기하고 있는 ‘김수로’는 A.D. 42년 알에서 태어났다는 난생설화의 대표적 인물. 삼국유사 권2의 ‘가락국기’에 실려 있는 수로왕 설화에는 “구지봉에 9간들이 203명의 무리를 거느리고 모였을 때, 하늘로부터 6개의 황금알이 담긴 금합을 받았는데, 몇 시간 뒤 그 알에서 나온 아기들이 6가야국의 왕이 되었으며, 그 중 가장 먼저 나온 아이가 ‘수로(首露)’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김수로는 제천금인족 족장 김융(김형일)의 부인 정견비(배종옥) 사이에서 신탁을 받아 태어난 아이로 설정되어 있다. 김수로가 한반도 원주민이 아닌 북방민족의 후예라는 것인데, 이는 드라마 제작진이 만들어 낸 허구가 아니라 가야를 연구하는 여러 학자들이 주장 하는  학설 중 하나이다.

특히 ‘가락국기’에서는 김수로왕의 ‘어진 인품’에 대한 수록이 많다. 김수로왕은 궁궐을 축조하거나 노역이 필요할 때에도 백성을 걱정 해 추수가 끝난 한가한 때 노역을 하게 해 백성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가락국기’는 “나라를 다스리고 집안을 가지런히 하며 백성 사랑하기를 자식같이 해서, 그 교화가 엄하지 않으면서도 저절로 위엄이 있고, 정치가 저절로 다스려졌다”고 쓰고 있다.

김수로왕의 매력적인 일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왕비 ‘허황옥’과의 결혼 역시 당시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었다. 수로는 왕위에 오른 후에도 자신의 배필이 먼 곳에서 찾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신하들의 결혼 권유를 모두 사양했다. 그리고 드디어 바다 서남쪽(아유타국 추정)에서 어여쁜 여인이 배를 타고 왔고, 그녀가 바로 황옥이었다. 수로와 황옥은 무척 금실이 좋았는데, 이를 가락국기는 “하늘에 땅이 있고, 해에게 달이 있으며 양에 음이 있는 것과 같았다”고 전한다.

<김수로>의 제작진이 수많은 왕 중 ‘김수로왕’에 대해 조명하고 싶은 것도 바로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이다. ‘김수로’역을 맡은 지성은 “김수로는 귀족이 아닌 서민들의 삶에서 자란 인물이기 때문에 훨씬 더 자유롭고 그들의 고충 또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왕이 됐을 때 그들까지 포용하고 통합할 수 있을 것 같다. 카리스마보다는 해맑게 웃는 왕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청년기의 김수로에 더욱 집중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수로와 함께 알에서 태어난 이진아시. 극중 고주원이 연기하고 있는 이진아시는 정견비와 천군 이비가(이효정) 사이에서 태어난 수로의 이부형제(異父兄弟)로 그려지고 있다. 난생설에 따르면 이진아시는 수로와 함께 금합에 담긴 여섯 알 중 하나였다고 하며, 탄생설로는 정견모주와 이비가 사이에서 태어난 수로의 형이라고 한다.

또한, 드라마에서 ‘왕위’를 놓고 수로와 라이벌 구도를 이뤄 경쟁하는 이진아시이지만 실제로는 금관가야를 수로가, 대가야를 이진아시가 건국해 통치했다고 전한다. 현재 드라마에서는 이진아시가 구야국에서 벗어나 장서곡이란 다른 지역에 자신의 나라를 세울 결심을 하고 이를 이루는 과정 또한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김수로>에서 파란을 만들고 다니는 인물 탈해. 이필모가 연기하고 있는  탈해는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신라의 4대왕 ‘석탈해’이다. 드라마에서 아진의선(이덕희)이 궤짝에 실려 바다에 떠내려 온 탈해를 줍는 내용이 그려지는데 탈해는 사료에도 “궤(櫃)에 실려 아진포구에 내려 온 것을 노파가 주웠다. 궤를 풀고 나왔기 때문에 이름을 탈해(脫解)로 지었다“고 전한다. 미래 신라의 왕이 왜 가야와 신라를 오가고 있나 의구심을 제시하는 시청자도 있다. 그러나 ‘가락국기’에 의하면 탈해는 처음부터 금관가야를 통해 먼저 들어왔으며, 당시 석탈해가 김수로와 왕위 쟁탈전을 벌이다 패배한 것으로 돼 있다. 이 역시 <김수로>에서 그려지고 있는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처럼 신화적 상징 속에만 갇혀 있던 김수로, 석탈해, 이진아시, 허황옥 등은 드라마적 캐릭터로 재창조 되며 새로운 숨결을 얻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내용과는 조금씩 다르지만, 드라마에 어울리는 사실적인 성격과 표정을 얻은 <김수로>로 인해 우리는 강인하고 진취적이며 개방적이었던 가야인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연합체 수장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으며 왕위를 제의 받는 수로와 신귀간의 마지막 발악이 전개되는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김수로>는 주말 저녁 9시 45분에 방송된다.

연출 : 장수봉
극본: 장선아, 한대희
홍보 : 남궁성우, 강정국
홍보사 : 와이트리미디어    
예약일시 2010-08-30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