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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W] <보츠와나의 '목마른 부시맨'>,<일본 아동방치 치사사건>,<물 위에 떠오른 희망의 '보트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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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sue] 보츠와나의 ‘목마른 부시맨’!

우리가 쉽게 마시고, 사용하는 ‘물’. 그러나 이 물을 얻기 위해 수만 년간 살아온 고향을 두고 떠나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부족 중 하나인 산족, 바로 부시맨들이다. 살아있는 세계 문화유산이라 평가받는 부시맨. 그 어느 부족보다 문화적 자긍심이 높은 부시맨들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그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부시맨들을 위한 우물은 없다

부시맨을 만나러 가는 길은 험난했다!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지는 보호구역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관광객으로 허가를 받은 W 제작진. 보호구역에서도 한참 걸려 도착한 메시아마농 마을에서는 특별한 의식이 진행 중이었다. 마을의 촌장님이 사람들에게 우기에 받아 놓은 빗물을 나눠준 것. 마을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물은 하루에 한 모금이 전부! 이들에게 물이 귀해진 것은 가뭄 때문이 아니다. 무려 대한민국 절반만한 크기의 보호구역 어디에도 부시맨들을 위한 우물은 없다. 결국 물을 구하기 위해 그마저도 나귀를 타고 꼬박 이틀을 걸어야만 280km 떨어진 보호구역 밖의 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보츠와나, 부시맨의 끝나지 않은 시련

2006년 정부의 강제이주정책에 맞서 재판에서 승소 이후, 고향으로 돌아온 부시맨들. 그러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2010년 7월 21일, 보츠나와의 최고법원은 부시맨들에게 모든 수로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고 판결한 것! 관광객과 광산업자는 물론 야생동물들에게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물이지만, 정작 원주민인 부시맨들은 미비한 양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보츠와나 정부와 다이아몬드회사와의 은밀한 거래에 있다! 부시맨들이 사는 보호구역 안에 다이아몬드가 다량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물을 얻기 위해 이주를 택한 부시맨들에게 정부는 일자리와 주택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오랜 세월 자연에서 모든 걸 얻으며 살아왔던 이들이 문명과 접하면서 심각한 부작용마저 생겨났다. 생필품을 팔아 생긴 돈으로 술 중독에 빠지고, 에이즈로 인해 고통 받고 있었다. 정부의 강제 이주정책에 대항해 삶의 터전은 찾았지만, 생존에 필요한 물을 잃어버린 부시맨들이 처한 위기의 오늘을 W에서 집중 조명한다.



[혜수의 창] 아무도 몰랐다 - 일본 아동방치 치사사건

지난 7월 31일, 일본 열도에서 제 2의 '아무도 모른다'와 같은 아동방치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오사카의 한 맨션에서 이제 갓 3살과 1살 난 어린 남매가 방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사인은 바로 아사. 일본 열도를 뒤흔든 남매의 죽음, 사건의 내막을 추적하면서 현대사회의 또 다른 면을 들여다본다.


엄마, 엄마…우는 아이들을 뿌리치고 나온 비정한 엄마

일본 오사카의 한 맨션. 3살과 1살짜리 남매는 35도가 넘는 폭염 속,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어두운 방 안에서 스스로 옷을 벗고 숨을 거두었다. 부검 결과 아이들의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냉장고 안엔 물조차 들어있지 않았다. 이웃 주민의 말에 따르면, 인터폰을 통해 “엄마”를 찾는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종종 들렸다고 한다. 2달이 넘도록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던 두 아이의 엄마는, 23살의 시모무라. 한때는 아이들을 정성스레 돌봤지만, 1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생계를 위해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달라졌다. “육아가 귀찮아졌다. 아이들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녀가 돌변해 어린 남매를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이유는 무엇일까?


충격에 빠진 일본 사회

열아홉 살 어린 나이에 결혼해 두 아이를 출산하고 타향을 전전했던 시모무라, 이혼했다는 이유로 연락을 끊어버린 전 남편, 10년 간 딸의 소식도 몰랐던 시모무라의 아버지. 인터폰을 통해 엄마를 찾는 아이들의 비명을 외면한 이웃 주민들. “괜히 참견했다가 기분이 상할까봐”(주민) 계속된 아이 울음소리에 신고를 한 건, 단 한 명의 이웃뿐이었다! 신고를 받은 아동상담소도 다섯 번이나 방문했지만 긴급성을 느끼지 못하고 돌아갔다. 이 모든 것이 합쳐지면서 폭염 속, 불빛도 없는 방에서 두 어린 생명은 서로를 의지하며 죽어갔다.

2000년대 이후 점점 증가하고 있는 일본의 아동방치는 올해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 ‘어설프게 참견하면 피해가 될까봐’ 걱정하는 일본 특유의 정서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아동방치 치사사건. 지금 일본 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태어난 지 3개월 된 미숙아가 하루 20시간 가까이 게임만 하는 부모에 의해 반지하방에서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아동방치의 사각지대에 놓인 일본의 현 실태를 통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아동방치 사건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혜수의 창’에서 알아본다.



[W-르포] 방글라데시, 물 위에 떠오른 희망의 ‘보트스쿨’


지구온난화 대처능력이 가장 취약해 ‘재난이 일상화가 된’, 방글라데시. 지금 이 곳에 몬순이 시작됐다! 몬순은 5개월 동안 방글라데시 전역에 내리는 열대성 폭우. 올해도 몬순으로 국토의 50% 가량이 물에 잠겼다! 길마저 사라진 곳에 ‘희망’이 떠올랐다!


몬순으로 물에 잠긴 땅, 그 위로 떠오른 ‘희망’ 학교

몬순으로 인해 땅의 대부분이 잠기면서, 아이들의 등굣길 또한 사라졌다. 해마다 1년의 절반에 가까운 시간을 우기로 인해 학교에 갈 수 없는 방글라데시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위해 학교가 직접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보트스쿨’! 강가 근처에 서있던 아이들이 배에 올랐다. 그렇게 마지막 도착지에 정박하자, 보트학교의 수업이 시작됐다.

보트스쿨을 만든 아만씨. 그는 방글라데시에는 천 명 정도의 학생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래서 “기본적인 교육부터 태양에너지와 컴퓨터에 대한 지식도” 가르쳐주는 보트스쿨을 만들었다. 공부를 배운 학생들에게 좋은 미래를 만들어 주면 의사나 선생님이 될 수 있고, 그 학생들이 또 다른 학생에게 교육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방글라데시의 보트스쿨은 공부를 가르치는 일 뿐 아니라 실의에 빠진 방글라데시 난민들에게 ‘희망’ 그 이상이다.


방글라데시의 구원자, ‘시둘라이’

몬순기간동안 주민들이 겪는 피해는 학교문제뿐만이 아니다. 해마다 두 차례, 가옥과 논, 밭이 물에 잠기지만 정부 지원이 전혀 없는 상황! 이로 인해 가옥과 논밭이 침수되어 무너진 주민들의 삶은 매년 회복되지도 못한 채 또 다른 홍수피해를 맞이해야 한다. 그야 말로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런 주민들을 돕기 위해 등장한 <시둘라이>는 고립된 마을의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의료검진을 하기도 하고 홍수가 닥쳐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새로운 농사법 ‘플로팅 가든’을 가르쳐 준다.

지난 30년 간 주변 해수면이 3m나 상승하며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방글라데시.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피해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노력을 <김혜수의 W>가 취재한다.


제작진

보츠와나의 ‘목마른 부시맨’ - 연출/ 이선미, 구성/ 석영경

아무도 몰랐다 <일본 아동방치 치사사건> - 연출/ 김종우, 구성/ 간민주 

방글라데시, 물 위에 떠오른 희망의 ‘보트스쿨’ - 연출/ 서정창, 구성/ 석영경


홍 보 : 최수진
예약일시 2010-08-26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