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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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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BC」강제병합 100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억을 찾아서”
내용
평범한 사람들을 통해 들여다 본 강제병합 100년의 기억.

과거의 평범한 사람들이 남긴 기억.
그리고 현재의 평범한 사람들이 파헤치는 과거 기억.
그 기억은 그러나 평범하지 않았다.
  

기억1: 과거의 평범한 사람들이 남긴 기억

- “1936년 당시 20살 여성의 일기”
지방소장가가 보관하다가 기증해 처음 공개되는 1936년 당시 20살 여성의
일기에는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과 관련해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우리의 마라토너의 등 뒤에 일본기가 휘날린다고 하니, 망국지인의 비애를 더 한층 느끼게 하는구나. 전날의 영광이 이 날의 치욕이 되니 억울함이여.”
 당시 신여성으로 추정되는 20살 여성의 일기에는 식민지 시대의 숨 막히는 상황을 묘사하는 대목이 여러 번 나온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기가 공식적인 자료보다 더 중요한 사료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죽음의 교과서, 전쟁의 교과서”
 ‘어머니 얼마나 장합니까. 동무여 그대들도 오라’
 일본이 대대적으로 띄웠던 소년항공병 이현재군, 결국 그는 가미카제 자살 특공대원이 돼 숨졌다.  그런데 당시 평범한 조선인들이 똑같이 받았던 일제의 초등학교 교육을 들여다보면, 이 군의 죽음과 일제의 초등학교 교육 사이에 심상치 않은 연결고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총독부가 만든 교과서. 그리고 이 교과서로 배웠던 당시 평범한 조선인들이 남긴 기억을 들여다봤다. 
 
기억2: 현재의 평범한 사람들이 찾고 있는 기억

- “최초 발굴, 일본군국주의가 저지른 또 다른 형태의‘위안소’범죄”
일본 나라현에 사는 일본 시민 몇몇이 일본군국주의 당시 벌어졌던
조선인 강제징용 실태를 조사하다가 아주 중요한 증언을 확보하게 된다.
당시 나라현에 해군비행장을 건설하기 위해 강제징용을 통해 조선인 남성
수천 명을 일본으로 끌고 왔는데, 강제징용자들을 부려먹기 위해 별도로
조선인 여성들을 강제로 끌고 와 위안소를 만들었다는 증언이다.
이런 위안소는 일본군 위안부 범죄와는 또 다른 형태의 전쟁범죄다.
 그런데 나라현 시민단체가 확보한 증언에는 ‘특고’라고 불리는 일제 당시
특별고등경찰이 직접 조선에 가서 조선인 여성을 속여서 끌고 와 위안소를 만들었다는 내용도 있다.

일본 국가기관이 강제징용자들을 통제하기 위해
위안소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언으로,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고, 언론에도 보도된 적이 없는, 중요한 증언이다.
그렇다면 이들 나라현 시민들은 왜 그렇게 일본 군국주의의 범죄행위를 열심히 파헤치려 할까?  이들이 말하는 이유에서, 강제병합 100년의 어두운 역사를 청산할 수 있는 작은 단초를 발견할 수 있었다.

- “무너지는 지하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이유”
 일본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는 조선인 강제징용의 흔적인 ‘미쓰비시’전투기부품 지하공장이 있다. 나가노현 시민단체 사람들의 협조로 이번에 방송에 처음 공개된다. 이 지하 공장은 일제가 전쟁 말기에 건설한 땅 속 5킬로미터의 동굴로, 지반이 약해 지금은 계속 무너져 내리고 있다. 그런데도 이 지역
시민단체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조선인 강제 징용의 역사를 기록하겠다며 이 동굴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동굴 벽에서 조선인 강제징용자가 남긴 낙서도 발견했다. 낙서에 담긴 기억은 무엇일까, 나가노현 시민들의 역사 기억하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식민지 시대의 어두운 유산, 즉 식민주의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현재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시민들 모습을 보면서, 왜 이런 작은 움직임이 희망인지, 그 이유를 짚어봤다.

문의: 전동건 부장
예약일시 2010-08-17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