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침드라마 「주홍글씨」에서 주인공 '차혜란' 역할을 맡은 배우 김연주가 이승연의 카리스마에 버금가는 악녀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홍글씨」는 이승연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지난 9일, 첫 방송부터 12.9% (점유율 30.9%,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 수도권 기준)의 방송 삼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혜란은 그냥 단순한 악녀가 아니예요.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 채 어쩔 수 없이 복수를 선택하는 사람이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라며 극중 캐릭터 ‘차혜란’ 에 대해서 소개한 김연주는 이내 “제 이미지가 자꾸 악녀로 굳어지는게 걱정 되요, 저 원래 성격은 엉뚱하면서도 재밌는데요.”라고 말하며 자신의 소탈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며느리와 며느님」이후 2년 만에 아침드라마로 복귀, 이유 있는 악녀 ‘차혜란’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 배우 김연주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아래는 제작진과의 일문일답.
Q: 「주홍글씨」출연 결정 계기는?
A: 차혜란 역할에 크게 매력을 느꼈다.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의 내면연기를 선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차혜란이 그랬다. 사랑하는 애인을 빼앗기고, 동생마저 불구가 되어 버려 가슴속에 슬픔을 간직한 채 복수를 다짐하는 차혜란을 연기해 보고 싶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차혜란”은 어떤 사람?
A: 배우로서 성공에 대한 욕심이 크면서도, 자신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는 인간적인 사람이다.‘내가 돈 벌어 오는 기계야?’ 라고 식구들에게 독하게 말을 하는 것도, 자신 때문에 동생이 불구가 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느낀 죄책감 때문일 것이다. 큰 상처를 받은 사람으로, 단순히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악인라기보다는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 채 어쩔 수 없이 복수를 선택하는 일상생활에도 찾아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Q: 만약 본인이 “차혜란”과 같은 경우를 겪게 된다면?
A: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기를 가진 채, 친했던 사람에게 애인을 빼앗기고, 동생까지 그로 인해 불구가 되어버린다면 복수를 생각할 것이다. 혜란과 같은 방법은 아니겠지만 나만의 복수 방법을 찾을 것이다.
Q: 촬영 중 가장에 기억 남는 장면은?
A: 재용(김영호)과 같이 찍은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가졌음에도,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애를 낳지 않겠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심정에 많이 슬펐었고, 혜란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다.
Q: 시청률 동시간대 1위, 본인이 생각하는 이유는?
A: 대본과 스토리가 너무 재밌다. 또 이승연 선배, 김영호 선배, 조연우 선배님의 탄탄한 연기실력에 배우들간에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드라마를 보고 모니터 해주며 서로 연락을 할 정도로 좋은 분위기가 긍정적인 효과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주홍글씨의 시청 포인트?
A: 경서(이승연)와 혜란(김연주)을 관심 깊게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지만, 상처를 가진 두 여자가 부득이한 상황에 직면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과 선택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
Q: 촬영 중 에피소드?
A: 지난 7일(토), 촬영장에서 넘어져서 양쪽 팔뚝에 멍이 들고 다 까졌다. 화보를 찍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서 스튜디오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에 크게 넘어졌다. 너무 아파서 5분 동안 일어나지도 못했다. 하지만 넘어진 후에 스텝들이 주연 배우들이 촬영 중에 피를 보면 드라마가 대박난다고 해서, 기쁘기도 했다. 이승연선배가 촬영 중에 넘어져 피를 본적이 있으니 이제 두 남자배우가 넘어 질 일만 남았다. (웃음)
Q: 9월 상영하는 연극「줄리」의 주연을 맡았다, 연극과 드라마의 차이점?
A: 관객과의 호흡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연극은 무대에서 직접 관객과 대면한 채 호흡하지만 드라마는 브라운관을 통해서 소통하는 부분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또한 연극은 스토리가 전부 정해져 있지만, 드라마는 촬영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본이 나오는 부분에서 차이점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
A: 우선 앞으로 「주홍글씨」촬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다만 계속되는 악녀 연기에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 같아 다음 작품에서는 도회적인 역할을 떠나 발랄하고 솔직한 캐릭터에 도전,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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