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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맨이 간다 - 청국장이 수상하다?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통 음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 중 청국장은 항암효과와 각종 성인병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그 인기가 실로 대단하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은 물론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까지 듬뿍 들어있어 단순한 식품 차원을 넘어 약으로까지 추앙받는 수퍼푸드 청국장. 그런데 ‘느림의 맛’을 실천하며 정성스럽게 띄운 줄만 알았던 청국장이 수상하다? 소비자는 절대 몰랐던 청국장의 불편한 진실을 불만제로가 공개한다.
▶ 소비자의 믿음 저버린 청국장의 비위생 제조현장 “청국장이 파리가 좋아하는 냄새예요. 틈만 있으면 비집고 들어와. 끈끈이 가지고는 안돼요”
충분히 불린 콩을 서너 시간 뭉근하게 삶아 3일간 발효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청국장. 이 3일간의 발효 과정을 거쳐야 콩에 없던 미생물과 효소, 생리활성물질이 다량 생기면서 양질의 청국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청국장이 수상하다는 한 통의 제보. 맡기 힘든 역한 냄새와 시큼한 맛 때문에 차마 먹지 못하고 버린 적이 여러 번이었다고 했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청국장, 과연 믿고 먹을 수 있는 걸까? 원인 규명을 위해 직접 제조업체부터 찾아가 봤다. 청국장 제조실과 포장실에서는 죽은 파리가 가득 붙어있는 파리 끈끈이가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었고, 바닥에서 맨손으로 청국장을 포장하는 것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별도의 위생복이나 위생장갑을 착용하는 모습 또한 보기 힘들었다. 발효실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청국장의 유익균이 만들어지는 곳인 만큼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요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창틀엔 먼지가 쌓이다 못해 솜처럼 뭉쳐 있을 정도였다. 안전 불감증에 빠진 일부 청국장 제조 현장을 불만제로가 고발한다.
▶ 끓여도 죽지 않는 식중독균 범벅, 발효인가? 부패인가?
청국장 제조업체의 불결한 제조 환경을 확인한 제작진. 유해 환경으로부터 청국장을 사수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청국장 20종을 수거, 위생 지표를 보여주는 대장균군 실험과 식중독균의 일종인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11개의 제품이 대장균군 양성 반응을 보였고, 7개의 제품은 기준치를 훌쩍 넘은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이 검출됐다. 문제는 대장균군 안에 들어있는 병원성 미생물이나 ‘바실러스 세레우스’ 같은 독소형 식중독균들은 열에 강해 높은 온도로 끓여도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우리의 전통 발효 식품 청국장에서 유익한 발효균이 아닌 부패균이 검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확인 결과 시장, 식당 등에서 판매되는 청국장은 유통업자로부터 청국장을 납품받아 임의로 소분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식중독균이 유입되고 있었던 것. 청국장을 진열, 판매하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 청국장은 발효 식품이지만 된장, 고추장과 달리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는 특성을 가진 식품으로 그 보관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곳이 청국장을 상온에서 진열, 판매하고 있었다. 건강식품으로 믿고 먹는 청국장 유통 체계의 허점을 불만제로가 집중 취재했다.
■ 소비자가 기가 막혀 - 2010 얼음 위생 보고서
해마다 대대적인 점검이 실시됨에도 불구하고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얼음 위생 문제. 한눈에 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제조 공정을 지켜볼 수 없어 소비자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얼음 소비량이 급증하는 여름철을 맞아 소비자 지킴이 불만제로가 다시금 얼음 위생 점검에 나섰다. 대장균군이 검출된 포장 얼음부터, 식용으로 둔갑한 어업용 얼음까지… 적신호가 들어온 대한민국 얼음 위생 실태를 불만제로가 포착했다.
▶ 투명한 겉모습에 속았다? 식용 부적합 얼음 시중에 버젓이 유통
갑자기 집에 얼음이 떨어져 난색을 표하는 일은 없게 됐다. 단 돈 몇 천원이면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깔끔하게 포장된 얼음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번거롭게 얼음을 미리 얼려두지 않아도 되고, 길을 걷다가도 언제든 간편하게 사 먹을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날개 돋힌 듯 판매되는 포장 얼음들. 한 편의점의 경우 지난 10년 간 아이스음료로 소비된 얼음만 해도 무려 3천여 톤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해마다 불거지는 위생 문제 탓에 아이들 입 속으로 들어가는 얼음이 불안하다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불만제로, 서울?경기의 대형마트, 편의점, 얼음 가게 등에서 판매되는 얼음 15종을 수거하여 전문 시험 기관에 실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15종 중 4종의 얼음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수가 발견됐고, 2종의 얼음에서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한 얼음의 경우 녹여 증발시킨 뒤 그 잔류물을 관찰해보는 ‘증발잔류물’ 실험에서 석회 가루가 섞인 이물질이 발견되기도 했다. 세균으로 오염된 얼음이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현실과 그 원인을 불만제로가 취재했다.
▶ 당신이 먹고 있는 냉면속 얼음이 어업용 얼음이라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얼음을 쓰니까… 얼음 판매하시는 분이 그 얼음은 절대 먹지 말라고 했거든요. 엄청 더럽다는 거죠”
여름하면 생각나는 대표 계절음식 냉면. 그런데 불만제로 앞으로 냉면 속 얼음에 대한 충격적인 제보가 날아들었다. 일부 냉면집에서 식용이 아닌 식품보관용 얼음, 즉 어업용 얼음을 냉면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는 것. 불만제로는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어업용 얼음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냉면집 얼음을 수거해 전문 시험 기관에 대장균군과 세균수 실험을 의뢰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식용 얼음에선 검출되어서는 안 될 대장균군과 이물질이 나왔을 뿐만 아니라, 세균도 1만 6천 마리를 넘어섰다. 이는 자그마치 식용 얼음 기준치의 160배를 초과하는 수치였다. 접객업소의 경우 음식에 어떤 재료가 어떤 과정을 통해 들어가는지 소비자들은 눈으로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러한 점을 교묘히 이용해 식용에 부적합한 얼음을 판매하는 일부 냉면 전문점의 구멍난 양심을 불만제로가 공개한다.
홍 보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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