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을 개편 신설프로그램인 「타임머신」에서는 시청자 배우를 공모한다. 가을개편 때, 11월 11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편성될 이 프로그램은, 20세기에 일어난 사건 사고를 재연으로 소개한다. 바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것.
재연배우가 한정되어 있는 현실에서 보다 참신한 배우를 기용하고, 시청자들에게는 TV출연이라는 추억을 함께 주기 위해 기획되었다. MBC 인터넷 게시판인 imbc에 시청자를 모집하겠다는 공고를 내자 4살 꼬마에서부터, 신문사기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원서를 접수시키고 있다.
34세인 정씨는 아들과 함께 연기를 하고 싶다고 지원서를 보냈으며, 자신은 실업자가 된 샐러리맨 역이 제격일 것 같다고. 신문사기자인 39세의 진정필씨는 자신은 변강쇠나, 잡놈 역할을 잘 할 것 같다고 뜻밖의 제안을 해 와, 제작진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진씨는 이 주 금요일, 중국인 농부 역을 맡아 촬영에 임하게 된다.
시청자 배우는 전문배우와는 달리, 원칙적으로 1회에 한해 참여시킬 예정이지만, 연기자로서의 자질이 보일 때는 꾸준한 캐스팅도 가능하다. 제작을 맡은 시사 제작국 윤미현 특임 3C는 현재 약 50명 정도의 지원자가 등록했으며 등록자가 꾸준히 느는 추세라고 밝히고 이들에게는 전문 연기자처럼 연기테스트를 실시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웬만해선 지원자들 모두에게 고루 연기의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매회 필요한 연기자 수와 배역이 한정되므로 기회가 올 때 까지 기다려야하는 인내심이 필요할 듯 하다.
시청자 배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소개, 사진, 그리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적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시사제작국「타임머신」담당자 앞으로 보내면 된다.
연출 : 윤미현(시사제작국 특임 3CP, 789-3332)
홍보 : 임재홍(789-2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