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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하나] 철창 속의 디자이너-이탈리아의 감옥 패션
세계를 매혹시키는 이탈리아의 패션! 구찌, 베르사체, 아르마니, 돌체 앤 가바나 등 세계 패션 명품의 절반이 이곳에서 탄생했고, 그 중 상위 브랜드 20개가 연간 벌어들이는 매출이 세계 패션산업 총 매출액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그 위상이 대단하다. 거대하고 화려한 이탈리아의 패션 업계에,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들도 자신의 인생을 걸었다!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과 꿈을 디자인하는, 철창 속의 디자이너들을 만나본다.
교도소에서 만난 패션!
세계 최고의 쇼핑 명소로 명성을 떨치는 도시 밀라노. 고급스러운 명품 브랜드 사이에서, 독특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의 패션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것을 디자인한 사람들은, 출소 후 자립을 위해 패션 교육을 받고 있는 수감자들. 물론 판매에 따른 수익도 수감자들의 몫이다. 월급은 한 달에 500에서 700유로 사이,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00만원에 가까운 액수. “일을 구하지 못해 절도를 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여기에 와서 디자인을 배우게 됐죠.” 올해 서른아홉의 마르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교도소에 갇힌 다음에서야 비로소 일을 구할 수 있었다. 출소 이후에도 패션 산업에 남기를 원하는 수감자들. 2002년부터 매년 감옥 내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유명 디자이너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반정부 시위대에서 패션업계 CEO로, 팔레르모 씨의 인생역전
대부분의 수감자들은 출소 이후에도 패션계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연평균 660억 유로, 60여만 명의 사람들이 종사하는 이탈리아의 패션 산업은 이미 포화 상태. 그래서 교도소의 패션 산업을 지원하는 에이전트들은 사회적 기업과 연대해 1년에 한 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독특한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로 인기를 끌고 있는 ‘MADE IN JAIL’의 대표인 팔레르모 씨 역시, 이 전시회를 통해 판로를 넓혀가는 중이다. JAIL은 감옥이라는 의미, 그는 과격한 반정부 운동으로 5년 간 감옥살이를 했었다. 그리고 철창 속에서 패션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팔레르모 씨는 교도소 시절 자신이 느꼈던 삶에 대한 의미와 철학을 티셔츠로 디자인했다. “자유야 말로 최고의 보물” “여성들이여 절대 침묵하지 마라!” 도발적인 메시지로, 신상 티셔츠를 수집하는 마니아까지 생겨날 정도.
“이것은 하나의 사회적 대화이자 개인의 표현수단입니다” 출소자들의 자립을 위해 시작된 교도소 패션사업은, 희망과 소통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 패션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철창 속 디자이너들의 뜨거운 외침! 이번 주 W에서 이탈리아의 교도소에서 펼쳐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패션 스토리를 들어본다.
[Zoom In 둘] 자메이카, 갱단과의 전쟁
지난 5월 23일,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세계의 살인수도’로 악명 높은 킹스턴을 총성으로 들끓게 한 것은 바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자’로 불리는 마약밀매 조직의 두목 크리스토퍼 코크(42)! 정부가 코크를 포함한 갱단과의 전쟁에 나서자 갱단 조직원들은 경찰서 네 곳을 불태웠다. 이에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 무장한 군경을 앞세워 강경조치에 나섰다. 군경의 무차별적인 총격에 무려 73명의 무고한 시민이 사망했을 정도. 연일 계속 되는 총성, 끊이지 않는 유혈사태! 과연 자메이카 정부는 갱단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그 숨 막히는 현장을 W에서 공개한다!
무고한 사망자만 73명! 킹스턴이 위험하다
총격전이 계속 되는 킹스턴의 대표 슬럼 티볼리가든을 찾은 W. 곳곳의 검문소와 무장한 군경들로 거리는 음산하기까지 했다. 취재진은 카메라까지 숨기며 검문을 받은 후에야 마을에 들어설 수 있었다. 혈흔과 총탄, 폐허가 된 건물잔해로 범벅된 거리엔 인적마저 드물었다. “조심해야 해요. 언제 총알이 날아올지 몰라요.”(티볼리가든 주민) 취재진은 한 아파트를 찾았다. 막무가내로 이뤄진 총격은 아파트 외벽을 뚫은 것은 물론 내부의 세간들까지 망가트렸다. 주민들은 코크로 인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지만 도리어 코크를 두둔한다. 코크가 타볼리가든 주민들의 세금부터 아이들의 학업, 식생활까지 지원해주는 ‘자메이카의 로빈 후드’이기 때문이다. “그는 좋은 사람이에요. 우리의 평화를 지켜주죠.”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갱단 두목과, 그를 잡기 위해 무고한 이들의 사상까지 불사하는 자메이카 정부! 대체 이들의 전쟁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자메이카 총리와 갱단 두목, 권력의 공생 관계에서 적이 되다!
코크는 코카인과 마약을 밀수입하는 자메이카 최대 갱 조직인 ‘샤워파시’의 지도자다. 자메이카는 갱단과의 연계 없이는 수월한 정치가 불가능한 나라. 집권당인 JLP(Jamaica Labor Party)역시 코크의 갱단으로부터 재정적 후원을 받고 있어, 현 총리인 골딩은 그간 코크의 범죄를 묵인해왔다. 지난 해 9월, 미국이 무기 및 마약밀매 혐의로 코크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을 때에도 미 의회에 로비까지 해가며 정부는 코크를 지키려 했다. 그런데, 지난 3월 야당이 총리의 로비를 폭로하고 미국의 압박까지 거세지자 골딩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코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에 코크 지지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킹스턴 내 경찰서 네 곳을 급습했고 급기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한 달 간의 비상사태 선포! 사태의 주인공인 코크는 현재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온갖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피와 총성으로 얼룩진 자메이카! 무고한 시민들의 사상만 늘고 있는 가운데, 자메이카 정부가 한때 권력을 ‘공유’했던 갱단과의 전쟁을 시작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뜨거운 현장을 W에서 함께하자!
[Zoom In 셋] 이승연, 눈물로 품은 말라위의 천사들
아프리카 중부에 위치한 말라위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1달러 미만으로 하루를 사는 세계 최빈국 중 하나다. 2001년 에이즈 대란과 2005년 극심한 가뭄으로 약 150만의 고아가 발생했고, 현재 말라위의 5세 이하 아이들은 기아로 인해 절반이 발육장애, 1/3이 체중미달인 상태! 도무지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지독한 가난과 가뭄, 질병으로 아이들이 신음하는 그 곳을, 배우 이승연이 찾아갔다.
패셔니스타 이승연, 말라위 천사들의 엄마가 되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온 이승연, 그녀는 이번 말라위 방문을 위해 그동안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화장기 없는 얼굴과 수수한 옷차림을 택했다. 질병과 기아로 해마다 수십만 명의 아이들이 죽어가는 말라위의 고아원을 찾은 그녀는, 가뭄으로 물조차 맘껏 마시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엄마의 마음으로 보게 되니까 가슴이 더 메이고 아프네요..." 기아로 고통 받는 말라위 어린이들을 위해 그녀는 팔을 걷어붙였다. 옥수수와 콩을 재료로 한 옥수수죽 형태의 식량인 바이타밀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공장이 있지만 지원할 수 있는 아동 수에 제한이 있어, 모든 아이들이 배불리 먹지 못하는 사실이 가슴 아팠던 그녀! 그녀는 바이타밀을 손수 만들어 아이들에게 먹여주었다. 일주일의 짧은 시간, 한명이라도 더 먹이고 안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한 그녀! 마지막 날 흙바닥에서 잠든 아이들 모두에게 손수 준비해간 담요를 한 장씩 덮어주던 그녀의 모습은 마치 아이들의 진짜 엄마를 보는 듯 했다.
이승연의 이번 말라위 방문의 성과는 고아원 봉사활동 뿐만이 아니다. 말라위 부통령 조이스 반다를 만나 말라위와 한국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특별한 추억도 남겼다. 또한 농업학교를 설립해 말라위 가족들을 자립으로 이끌어가는 ‘말라위의 아버지’ 나폴리온 좀베씨와의 만남은 그녀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고 하는데.. 과연 그가 전해준 희망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배우 이승연이 지구 반대편의 말라위에서 담아온 특별한 감동 스토리! 이번 주 W에서 만나본다.
<철창 속의 디자이너-이탈리아 감옥 패션> - 연출/ 김영호, 구성/ 홍난숙 <자메이카, 갱단과의 전쟁> - 연출/ 송원근, 구성/ 임소윤 <이승연, 눈물로 품은 말라위의 천사들> - 연출/ 박형곤, 구성/ 김영지
홍 보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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