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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 월드컵 특집>
2010년 6월 11일,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시작된다! <세계와 나 W>가 월드컵을 맞아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개최지인 남아공을 직접 찾아가 현지의 모습을 생생하게 조명하고, 지난 5년 간 만나온 세계인들의 특별한 축구사랑을 되돌아봤다.
[Zoom In 하나] 남아공 월드컵, 빛나는 함성 뒤에 가려진 그림자
2010년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프리카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하는 남아공 사람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이 국제적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을까? 가 남아공 현지로 날아갔다.
월드컵 특수, 남아공이 반짝인다!
남아공 최고의 관광도시 케이프타운. 온 도시는 이미 축제분위기로 들떠 있었다. 활기 넘치는 길거리에서 만난 관광객들은 한결같이 자국의 승리를 확신했고, 시민들은 이번 행사를 통한 남아공의 성장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남아공의 위상이 높아질 거예요. 세계의 시선이 우리나라에 꽂힐 거고,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올 거예요”(안톡, 요하네스버그 시민)
축제를 위해 치워진 사람들, 깡통타운과 교회난민
케이프타운 변두리로 나간 W. 그곳에는 일명 ‘깡통타운’이라 불리는 거대한 컨테이너 밀집구역이 있었다. 2007년부터 정부가 도심미화정책의 일환으로 시내에 있던 판자촌을 강제철거하고 임시거주지를 만들어 빈민들을 이주시킨 것. 더럽고 비좁은데다 변변한 화장실도 없어, 대여섯 가구가 하나의 화장실을 공유하고 있었다. 그나마 컨테이너마저도 없는 사람들은 노숙을 한다. “머물 곳이 없어서 왔습니다. 2주째 기다렸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네요. 추워서 아이들이 독감에 걸렸어요”(이싸누, 임시촌 거주민) 한편, 남아공 최대의 경제도시 요하네스버그 중심부에는 ‘난민 쓰레기통’이라 불릴만한 교회가 있다. 짐바브웨를 비롯한 주변국에서 정치적 박해와 실업을 피해 몰려온 난민들이 2008년 ‘외국인 폭력사태’로 쫓겨나 이곳에 모여든 것. 난민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가 됐고, 노숙자로 살던 중 월드컵을 위해 ‘청소되어야’ 했다. “작년 7월 358명의 사람들이 교회 밖에서 체포를 당했어요. 교회 안에 있는 것은 괜찮지만, 길거리에 나와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폴 버레인, 감리교회 목사)
월드컵 특수, 축복인가 재앙인가
주거 난민에 더해,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남아공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더욱 많다. 치안 부재와 통제불능의 성매매 시장, 무섭게 번지는 에이즈의 공포 등이 그것. 특히 남아공에는 기존의 성매매 종사자가 7만 명인데, 이번 월드컵 특별수요를 노려 4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왔다고 한다. 성매매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어린 소녀들의 납치, 인신매매까지 성행하는 상황! 게다가 남아공의 에이즈 감염자가 이미 600만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축제 기간을 통해 에이즈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될 위험은 불을 보듯 뻔하다.
세계인의 축제에서 외면당한 사람들. 그들에게 월드컵은 오히려 불행의 시작이다. “월드컵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대기업들뿐입니다. 결국 빈곤한 사람들은 계속 빈곤하게 남을 겁니다”(하심 스탠리, 노점상) 기대와 환호로 흔들리는 남아공의 거리와, 그 속에 드리워진 더 깊은 어둠의 실상! 이번 주 에서 조명해본다. 방송은 이번 주 금요일 밤 11시 50분.
[Zoom In 둘] 축구는 나의 힘! W가 만난 특별한 축구단
브라질의 작은 거인들 브라질의 한 축구단. 팀의 이름이 Gigante Do Norte, ‘북쪽의 거인’이다. 하지만 막상 재보니 가장 키가 큰 선수는 140센티미터, 가장 작은 선수의 키는 1미터. 이들은 바로 세계 최초의 난쟁이(저신장증)축구단이다. 작지만 탄탄한 몸으로 하루종일 지치지도 않고 경기장을 누비는 선수들, 남다른 외모 때문에 사회생활마저 힘들었다는 그들의 삶은 이제 고통스럽지 않다. 축구를 만난 이후 그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자유를 향해 뛰어라! 이탈리아 난민축구단
축구의 나라 이탈리아에는 특이한 축구팀이 하나 있다. ‘리베리 난떼스’, ‘자유를 향해 뛴다’는 의미를 가진 이 축구단의 선수들은 전쟁과 빈곤을 피해 목숨 걸고 지중해를 건너온 아프리카 난민들이다. 프로는커녕 정식 축구를 배워본 적조차 없는 이 팀은 3부 리그 아마추어! 따라서 관중석은 늘 텅 비어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달픈 것은 유색인들에게 유난히 배타적인 이탈리아 사회의 편견. 어느 곳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외면당하며 살아가는 난민들이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만큼은 누구보다 자유롭게 빛난다.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훨씬 많은 그들을 반짝이게 만드는 힘은 과연 무엇일까?
태양의 도시 쿠스코에 아줌마축구단이 떴다!
해발 4,000미터! 페루에서 가장 높은 마을인 ‘와따따’에는 축구가 유일한 취미이자 희망인 인디오 아줌마들이 살고 있다. 펑퍼짐한 치맛자락과 발가락이 삐져나온 낡은 샌달, 도무지 축구가 불가능할 것 같은 황당한 차림으로 믿을 수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여자들! 하늘 높이 솟구치는 패스와 박력있는 슈팅! 게다가 치열한 몸싸움은 거친 남자들의 수준을 능가할 정도다. 공기가 희박해 숨 쉬기도 버거운 곳에서 이토록 열정적인 축구를 하는 그녀들은 어떤 일상을 살고 있을까? 고대 잉카제국의 후예, 안데스의 원주민 여인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요절복통 시합장면을 에서 함께 관람한다.
홍 보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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