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Zoom in 하나] 긴급 르포! 시바카시 폭죽공장의 비밀
인도 최대의 폭죽도시 시바카시. 인도 폭죽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이곳의 화려한 불꽃놀이 뒤에는 가난하고 무지한 인부들, 특히 어린 아이들의 눈물이 깊게 스며있다. 가 인도 시바카시 폭죽공장의 어두운 비밀, 아동 노동의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우리는 모두 14세입니다 시바카시의 어느 폭죽공장. 앳된 얼굴의 아이들이 온몸에 화약을 묻힌 채 위험한 작두를 만지고 있었다. 그중에는 얼굴과 손 군데군데 화상을 입은 아이들도 보이고, ‘어제 작두에 손이 잘린 아이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섬뜩한 경고도 들려왔다. 한눈에도 7-8세 정도로 보이는 어린이들을 공장주는 모두 14세 이상이라 주장했고, 아이들은 자신의 진짜 나이를 숨기거나 말을 아꼈다. 14세 미만의 아동 노동을 엄격히 금지하는 인도. 그러나 공장에서는 이런 규정이 무용지물인 듯 보였다. 이들의 나이를 검증해 줄 공무원들은 이미 공장주들과 비리로 유착된 지 오래. 아무런 안전장비도 없는 이곳에서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일해서 버는 돈은 고작 30~40루피(우리 돈으로 800원)라고 했다.
폭죽이 앗아간 앳된 얼굴, 회복되지 않는 삶
8년째 바깥출입을 못하고 있는 치트라(18). 8년 전, 빚을 갚기 위해 10살의 어린 나이로 폭죽공장에서 일하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었다. 목과 팔이 녹아 붙었던 그녀는 5번의 대수술을 통해 그나마 팔다리와 손목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너무 힘들었어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없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사고의 흔적은 여전히 처참한 흉터와 움직임이 부자유스러운 손에 고스란히 남았다. 시바카시에는 치트라와 같은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한 통계에 따르면, 시바카시에서는 매년 공식 집계되는 사고만 3-40건. 그나마 90% 이상의 크고 작은 사고들은 묻혀버린다고 한다. 국제 NGO 단체 ‘마니탐’의 관계자는 이곳 폭죽공장에서 일하는 것이 마치 ‘커다란 폭탄 속에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시바카시의 사람들은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아이들을 공장에 내보낸다. 별다른 생계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저렴한 임금 때문에 공장주는 계속 아이들을 찾고, 아이들은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험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곳 아이들의 삶에 탈출구는 없는 걸까? 시바카시 폭죽공장 아이들의 참혹한 비극! 이번 주 에서 직접 확인한다.
[Zoom In 둘] 필리핀 민다나오, 상처 입은 자들의 낙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동양의 진주’ 필리핀 민다나오는 풍부한 자원을 자랑하는 비옥한 땅이지만 사람들의 삶은 척박하기 그지없다. 바로 종교분쟁 때문! 민다나오는 기독교 정부군과 무슬림 반군의 대립이 계속되는 위험한 섬이다. 그런데, 이곳에 아주 특별한 마을이 있다. 두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마을 ‘카난’이다. 대립과 분쟁 없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마을! 지금의 카난을 만든 것은 한 부부의 특별한 러브스토리다. 잃어버린 낙원 민다나오에서 행복을 만들어가는 이들의 따뜻한 삶을 W에서 만나보자! 위험천만한 섬 민다나오! 그 곳에도 평화는 있다
민다나오는 30년 간 계속 된 내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기독교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사이의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는 상황! 무슬림 무장단체들이 외국인을 상대로 납치와 살인을 저지르기도 해 무장경찰을 대동하지 않고는 통행도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 위험한 곳에 분쟁과 내전 없이 평화롭기 만한 마을이 있다! 바로 ‘카난’.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오지인 카난은 길이 험해 자동차로 이동도 불가능할 정도다. W는 무장경찰의 경호 하에 말을 타고 험한 길을 오른 후에야 카난에 도착했다. 소를 끌어 밭을 갈고, 사람들이 직접 씨를 뿌려 작물을 재배하는 평화로운 마을! 위험천만한 섬에 세상 어느 곳보다 평화로운 마을을 일군 것은 마을 지도자, 써니보이 부부다.
종교를 넘어선 사랑. 마을을 평화로 물들이다
원래 카난은 무슬림과 기독교 마을 사이에 위치한 마을이었다. 다른 종교의 마을이 나란히 위치한 탓에 서로의 마을을 넘나들며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 이곳에 평화가 오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 무슬림 반군 사령관 써니가 카난 마을 목사의 딸과 결혼하면서부터다. 내전 당시 카난에 왔던 써니는 앨리스를 보고 첫 눈에 반해 종교도 잊은 채 그녀에게 구애했다. 진심어린 구애에 앨리스도 결혼을 승낙, 두 사람은 종교간 대립이 팽팽한 민다나오에서 종교를 뛰어넘어 부부가 되었다. 결혼 후, 써니는 무슬림 반군 사령관의 자리도 버린 채 종교를 떠나 모두가 평화로운 마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곳이 바로 ‘카난’! “신의 뜻이라 생각해요. 평화를 지키는 게 우리 미래예요” 써니 부부가 일궈 낸 작은 마을 카난. 지금은 내전에 지친 이들이 모여 60가구가 따뜻한 삶을 보내는 평화로운 마을이 되었다.
종교를 둘러싼 오랜 분쟁으로 그늘져버린 섬 민다나오. 잃어버린 낙원 민다나오에서 서로를 보듬으며 새로운 희망과 평화를 만들어가는 카난마을을 W에서 만나보자!
[Zoom In 셋] 말라위, 일부다처제는 폐지될 것인가?
일부다처제, 폐지냐? 존속이냐? 이 문제를 둘러싼 뜨거운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나라가 있다.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에 위치한 말라위다. 최근 여성의 인권을 이유로 일부다처 관행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 속에서, 파트리샤 칼리아티 여성가족부 장관이 발의한 일부다처제 폐지 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에 대한 격렬한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부다처제를 폐지하면 매춘부가 늘어난다?!
인구의 20%가 무슬림인 말라위. 경제력이 없는 여성의 사회구제차원에서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이슬람의 관행이 뿌리박혀 있는 나라다. 말라위 무슬림 협회는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4%정도 많은 말라위에서 일부다처를 폐지하게 되면, 결혼을 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매춘부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하루 1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가난한 나라, 말라위에서 여성을 보호하는 방법은 결혼이라는 울타리라는 것이다.
평균 하루 4명! 버려지는 부인들
그러나 말라위 무슬림 협회의 의견과 달리, 현실에서 일부다처제로 인한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무슬림들이 모여 사는 말라위 남부의 망고치를 찾은 제작진. 망고치를 관할하는 경찰서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됐다. 경제적인 이유로 버려지는 일부다처 가정의 부인들이 하루에 평균 4명이나 된다는 것. “부인들이 늘어날수록 경제적 지원은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사랑이 식은 후 남편은 더 이상 나를 찾아오지 않아요. 나와 아이들은 버림받은 겁니다.” 이에 무슬림 협회는 일부 무책임한 남성, 개인의 잘못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성 인권 유린인가, 여성 구제 제도인가, 일부다처제 폐지를 둘러싼 치열한 대립을 W에서 취재했다.
취재진 <긴급 르포! 시바카시 폭죽공장의 비밀> - 연출/ 송원근, 구성/ 석영경 <필리핀 민다나오, 상처 입은 자들의 낙원> - 연출/ 이승준, 구성/ 임소윤 <말라위, 일부다처제는 폐지될 것인가?> - 연출/ 이채훈, 구성/ 간민주
홍 보 : 최수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