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MBC 대학가요제」가 10월 20일(토) 오후 10시 15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성균관대학교 대운동장에서 165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대학가요제는 전국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14팀이 꿈을 향한 불꽃튀는 열전을 벌인다. 대학생다운 참신한 음악으로 락과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을 보여줄 이번 대학가요제에는 1차 지역예심에서 올라온 팀들이 다시 모여, 지역 순위와는 상관없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14팀이 본선에서 열띤 경합을 벌인다. 특히 이번 가요제는 솔로 5, 중창 3, 그룹 6팀 등 예년과는 달리 그룹과 중창이 많아 더욱 화려하고 활기찬 무대를 보여줄 것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대학인들의 축제, MBC 대학가요제는 엔터테인먼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요즘, 풋풋하고 순수한 노래들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의 끼를 발산하는 장으로 단순한 콘테스트가 아닌 진정한 라이브공연의 향연으로 대학생들의 예술, 문화적 욕구의 배출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학가요제는 배철수와 박경림이 진행을 맡았으며, 크라잉 넛의 라이브 무대와 성시경, 박효신이 함께 꾸미는 깜짝 공연, 귀에 익은 노래들로 하나가 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이문세의 특별공연, 강산에·윤도현 밴드의 조인트 공연 등이 마련된다.
또한 이번 대학가요제에서는 본선에 진출하기까지의 각 지방 예선, 1차 예선, 최종 예선, 합숙 현장, 사진 촬영 등 참가자들의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과 한국 갤럽의 조사로 '대학시절 애창곡', '다시 듣고 싶은 대학가요제 배출곡' 등 재미있는 설문조사 내용도 이어진다.
< 2001 MBC 대학가요제 설문조사 >
1. 대학시절 애창곡
1위-아침이슬 /김민기, 양희은
2위-나 어떡해 /샌드페블즈
3위-고래사냥 /송창식
2. 대학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일
1위-술마시며 놀던 일
2위-가요제/ 공연관람
3위-게임/ 운동 대회
4위-미팅
3. 술마실 때 생각나는 노래 1위
고래사냥 /송창식
4. MT하면 생각나는 노래 1위
바다에 누워 /김장수
5. 2002학번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
1위-공부
2위-미팅, 연예
3위-배낭여행, 세계 일주
4위-동아리활동
6. 대학가요제에 참가해도 어울릴 가수
1위- 조성모
2위- 윤도현
3위- 성시경
7. 대학가요제에 어울리는 초대 가수
1위- 윤도현
2위- 신해철
3위- 이문세
4위- 이문세
8. 다시 듣고 싶은 대학가요제 배출곡
1위-나 어떡해 /샌드페블즈
2위-그대에게 /무한궤도
3위-꿈의 대화 /이범룡,한명훈
4위-바다에 누워 /김장수
5위-꿈속에서 /전람회
* 자료 : 한국갤럽(조사기간 9월 22일∼9월 27일)
이번 대학가요제의 심사위원, 참가자와 곡명 등은 다음과 같다.
▶ 심사위원
이정선 (동덕여대 실용음악과 교수)
최성원 (그룹 들국화)
주철환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이범용 (신경정신과 전문의, 1980년 '꿈의 대화'로 대상 수상)
유 열 (가수 겸 DJ)
장태연 (MBC TV 제작2국 프로듀서)
▶ 참가자/곡목 (무순)
<그룹>
* 1905 (고려대) 곡명 : 하늘을 닮은 너
학교 창립연도가 팀 이름으로 락과 랩이 조화된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 가름 (한림대) 곡명 : 친구
소리로 공간을 가른다는 의미의 가름은, 친구의 소중함을 노래한 밝은 folk rock을 부른다.
* FUZE[퓨즈] (서울대) 곡명 : 천국으로 오세요
발랄하고 신나는 펑키 스타일의 노래로 귀여운 여자보컬의 목소리가 매력적.
* 소나기 (연세대) 곡명 : 청춘가
소나기처럼 시원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이 팀은 발랄한 스윙 jazz와 락이 결합된 노래를 부른다.
* 애플시드(Apple Seed) (성균관대) 곡명 : 맘에 안들어
상큼한 음악을 널리 퍼뜨린다는 의미에서 팀 이름을 정한 사과씨. 얼터너티브 계열의 노래로 남·여 보컬이 주고받는 리듬이 밝고 경쾌하다.
* BLUEWAVE (대구 영남대) 곡명 : 왜곡(倭哭)
- 음악계에 푸른 파도를 일으키고 싶다는 블루웨이브는 일본의 계속되는 역사왜곡에 일격을 가하는 젊은이의 외침을 노래했다.
<중창>
* M.O.O.D (부산 동의대) 곡명 : 앤(ⓝ)이래!
요즘 젊은이들의 물질 만능주의를 비판한 곡으로 아름다운 화음이 매력적인 혼성 중창팀.
* 아마빌레 (대전 우송대) 곡명 : 새벽
제2의 유리상자를 꿈꾸는 듀엣, 기타와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 준다.
* B.chorus (부천대) 곡명 : 다시 만날 너에게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가사를 밝은 템포에 맞춰 부른 혼성 중창팀.
<솔로>
* 류윤곤 (서울산업대) 곡명: 껍데기
기타와 하모니카를 라이브로 연주하며, 경쾌한 포크송을 노래한다.
* 박혜진 (전남대) 곡명 : 우물안 개구리
경쾌한 리듬의 이 노래는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보자는